그윽한 오색 국화향…화려한 해상 불꽃쇼…가을 여행은 창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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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마산가고파국화축제' 11월9일까지
'마산가고파국화축제' 11월9일까지
경남의 가을을 국화향으로 물들이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오는 11월9일까지 이어진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올해 18번째다. ‘가을, 국화로 물들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마산합포구 마산가고파수산시장 장어거리 앞 창동·오동동 일원에서 열린다. 매년 마산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오색 국화의 향연으로 사람들은 도심 가까이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2018년 경상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지난해 행사기간 15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38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해 ‘단일품종 전국 최대 규모 꽃 축제’라는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입증했다. 시는 올해도 지난해 성공에 ‘플러스알파’를 더해 행사장을 더욱 알차게 조성해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체험행사·경연행사 등을 준비했다. 특히 11월2일 열리는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가을의 흥취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화축제 기간 내내 마산합포구 창동·오동동 일대는 전년보다 더 다양한 국화작품이 전시된다. 오동동 문화광장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이 함께 열려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국화축제 세부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먼저 국화 길 걷기 ‘스마트엔티어링(Smart-enteering: 스마트폰과 오리엔티어링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총 미션을 수행하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은 전국 최초의 국화 상업 시배지인 마산회원구 회원2동 앵지밭골에서 출발해 마산박물관, 옛 철길인 임항선을 경유해 창동예술촌을 지나 축제장으로 들어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이 밖에 국화 열차(제2부두 주차장과 장어거리 앞 축제장을 운행)와 심심(心心)고백 영상편지(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민들의 일상 속 소중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편지를 축제장 내 대형스크린을 통해 송출하여 이야기를 공유하고 공감)도 볼거리다. 정말 느린 우체통 2년 후에(後愛), 국화수조 속 장어 잡기 체험, 대학생 댄스경연대회, 국화 꽃 그림 그리기 대회, NC다이노스 응원단 공연, 해양레포츠 체험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다 위 유등과 국화작품의 조화는 가을 밤바다의 풍경을 낭만적으로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도 창동·오동동, 부림시장 일원이 축제거리로 조성돼 원도심을 걸으며 국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골목길과 광장마다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문화예술행사들을 준비했다. 창동의 아고라광장에서는 재즈 페스티벌, 수제맥주 페스티벌, 창동예술촌 예술학교 수강생들의 수료전시회 등이 열린다. 창동사거리에는 축제 기간 주말 오후동안 ‘딱지 왕을 찾아라’가 진행돼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7회 마산부림시장 창원한복축제’도 국화축제 마지막날인 11월9일 부림시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전통놀이와 한복 무료체험이 가능하며, 국화축제의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창동·오동동, 부림시장 일원은 국화축제 기간 마산가고파수산시장 장어거리 앞에서 조성되는 축제(전시)장과는 또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올해 랜드마크 국화작품은 마산지역이 가진 역사적 자산인 3·15의거 민주정신을 계승하고 마산개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산 불종’을 형상화했다. 행사장 중심에 7.5m 높이로 제작했다. 국화축제장에는 총 11만 본의 국화가 투입돼 저도연륙교와 주남저수지 같은 창원 명소를 비롯해 아귀와 같은 창원의 먹거리 등 10개 테마 95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국화축제와 함께 마산 앞바다에서 즐기는 요트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해양레포츠센터)은 국화축제 기간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크루저요트 승선체험을 제공한다. 이 체험은 시와 공단이 평소 크루저요트를 경험하지 못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저비용(1인당 5000원)으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요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1일 10회 운항한다. 마산을 상징하는 괭이갈매기호(42ft)와 진해를 상징하는 진해 벚꽃호(34ft)가 투입된다. 운항코스는 마산항 연안 크루즈터미널에 설치된 해양레포츠체험장을 출항해 돝섬을 선회한 후 돌아오는 30~40분 정도의 코스다. 승선 체험을 위한 접수는 오전 9시30분과 오후 1시30분부터 구분해 당일 현장 접수로 진행한다. 문의는 창원시설공단 해양레포츠센터로 하면 된다.
허선도 창원시 관광문화국장은 “가을 국화로 빚어낸 국화작품과 국화 빛으로 물든 축제장 분위기가 창원을 찾는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경남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를 많은 사람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올해 18번째다. ‘가을, 국화로 물들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마산합포구 마산가고파수산시장 장어거리 앞 창동·오동동 일원에서 열린다. 매년 마산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오색 국화의 향연으로 사람들은 도심 가까이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2018년 경상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지난해 행사기간 15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38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해 ‘단일품종 전국 최대 규모 꽃 축제’라는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입증했다. 시는 올해도 지난해 성공에 ‘플러스알파’를 더해 행사장을 더욱 알차게 조성해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체험행사·경연행사 등을 준비했다. 특히 11월2일 열리는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가을의 흥취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화축제 기간 내내 마산합포구 창동·오동동 일대는 전년보다 더 다양한 국화작품이 전시된다. 오동동 문화광장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이 함께 열려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국화축제 세부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먼저 국화 길 걷기 ‘스마트엔티어링(Smart-enteering: 스마트폰과 오리엔티어링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총 미션을 수행하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은 전국 최초의 국화 상업 시배지인 마산회원구 회원2동 앵지밭골에서 출발해 마산박물관, 옛 철길인 임항선을 경유해 창동예술촌을 지나 축제장으로 들어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이 밖에 국화 열차(제2부두 주차장과 장어거리 앞 축제장을 운행)와 심심(心心)고백 영상편지(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민들의 일상 속 소중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편지를 축제장 내 대형스크린을 통해 송출하여 이야기를 공유하고 공감)도 볼거리다. 정말 느린 우체통 2년 후에(後愛), 국화수조 속 장어 잡기 체험, 대학생 댄스경연대회, 국화 꽃 그림 그리기 대회, NC다이노스 응원단 공연, 해양레포츠 체험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다 위 유등과 국화작품의 조화는 가을 밤바다의 풍경을 낭만적으로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도 창동·오동동, 부림시장 일원이 축제거리로 조성돼 원도심을 걸으며 국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골목길과 광장마다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문화예술행사들을 준비했다. 창동의 아고라광장에서는 재즈 페스티벌, 수제맥주 페스티벌, 창동예술촌 예술학교 수강생들의 수료전시회 등이 열린다. 창동사거리에는 축제 기간 주말 오후동안 ‘딱지 왕을 찾아라’가 진행돼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7회 마산부림시장 창원한복축제’도 국화축제 마지막날인 11월9일 부림시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전통놀이와 한복 무료체험이 가능하며, 국화축제의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창동·오동동, 부림시장 일원은 국화축제 기간 마산가고파수산시장 장어거리 앞에서 조성되는 축제(전시)장과는 또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올해 랜드마크 국화작품은 마산지역이 가진 역사적 자산인 3·15의거 민주정신을 계승하고 마산개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산 불종’을 형상화했다. 행사장 중심에 7.5m 높이로 제작했다. 국화축제장에는 총 11만 본의 국화가 투입돼 저도연륙교와 주남저수지 같은 창원 명소를 비롯해 아귀와 같은 창원의 먹거리 등 10개 테마 95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국화축제와 함께 마산 앞바다에서 즐기는 요트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해양레포츠센터)은 국화축제 기간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크루저요트 승선체험을 제공한다. 이 체험은 시와 공단이 평소 크루저요트를 경험하지 못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저비용(1인당 5000원)으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요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1일 10회 운항한다. 마산을 상징하는 괭이갈매기호(42ft)와 진해를 상징하는 진해 벚꽃호(34ft)가 투입된다. 운항코스는 마산항 연안 크루즈터미널에 설치된 해양레포츠체험장을 출항해 돝섬을 선회한 후 돌아오는 30~40분 정도의 코스다. 승선 체험을 위한 접수는 오전 9시30분과 오후 1시30분부터 구분해 당일 현장 접수로 진행한다. 문의는 창원시설공단 해양레포츠센터로 하면 된다.
허선도 창원시 관광문화국장은 “가을 국화로 빚어낸 국화작품과 국화 빛으로 물든 축제장 분위기가 창원을 찾는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경남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를 많은 사람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