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옛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종전 6600여 가구를 9510가구로 늘려 짓는 매머드급 아파트다. 단일 단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부지면적만 서울 여의도공원(약 23만㎡)의 두 배에 가깝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 세 곳이 시공한다.
전용면적은 39~150㎡로, 초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주택형만 30가지다. 가구 수는 전용 84㎡가 5132가구로 절반을 넘는다. 전용 39㎡도 1552가구로 비중이 높다.
규모에 걸맞게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춘다. 수영장과 헬스장, 사우나, 실내체육관 등 고급 입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마련한다. 단지 중앙에 일자로 뻗은 통경축을 따라 편의시설을 배치했다. 가락초교와 가락일초교, 가락일중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북카페와 책박물관 등도 생길 예정이어서 교육 여건이 좋은 편이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은 아파트와 바로 연결된다. 연말 입주에 맞춰 개통되는 9호선 석촌역까지 한 정거장이다. 석촌역은 급행 정차역이다. 단지 서쪽 출입구는 석촌고분역 예정지와 가깝다. 9호선이 개통되면 강남과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크게 나아진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마트와 롯데월드 등이 들어선 잠실이 가깝다. 탄천을 건너면 삼성서울병원이다.
매매가격은 지하철역을 바로 접하는 단지 동쪽일수록 높다. 여기서도 단지 안쪽 통경축을 낀 동(棟)이 강세다.
전용 84㎡는 16억원 안팎을 호가한다. 심가빈 더믿음공인 대표는 “전세물건은 7억~8억원 선에 나오고 있다”며 “사전점검 전까지는 임대인과 임차인의 눈높이가 맞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