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이와 민이가 들려주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뉴트로'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민이야. 옷 사러 어디까지 가는 거야? 근처에 옷집 많은데?

민이: 아 시끄러. 그냥 따라와 쫌. 어차피 퇴근하면 맨날 집에 짱박혀있잖아!

민성: 또 얼마나 끌고 다니려고...

민이: 그저 구시렁구시렁. 좀 걸어 다녀. 다왔어 여기야.

민성: 응? 여긴 구제 옷들 투성이네. 야 그럴 거면 동묘가지. 구제의 성지 동묘. 몰라?

민이: 동묘랑 다르거든. 여긴 피팅룸도 있고 사이즈 구별도 돼 있어. 구제매장치고 깔끔하지 않아?

민성: 아 너도 레트로? 또 덕선이 따라 하니?

민이: 이건 레트로가 아니라 뉴트로거든!

민성: 뉴트로? 뉴트로*나 폼클렌징?



민이: 혀 좀 그만 굴리지? 뉴트로! 레트로랑은 달라요~ 요즘 트렌드 용어라고.

민성: 또 시작이군.

민이: 레트로는 간단히 말하면 복고야. 옛날 유행이 다시 유행하는 거지 이 레트로에 NEW를 붙여 뉴트로야.

민성: 레트로? 뉴트로? 그게 그거 아니야?

민이: 말 끊지 말고 이제 설명할꺼야. 옛날 취향에 아날로그 감성을 지금도 즐기려고 하잖아. 근데 동묘 같은 구제시장은 사이즈 구분도 없고, 입어볼 수도 없고 요즘 상식으론 말이 안 되는 게 많아. 나도 그런 게 불편했는데 이런 뉴트로 구제매장이 생기니까 너무 좋더라구.

민성: 아~ 옛날 감성은 그대로인데 편리함이 더해진 거구나. 아! 필름 카메라 어플 같은 거네! 스마트폰 사진을 필름카메라 감성으로 만들어 주잖아.

민이: 맞아 이제 뭘 좀 아네. 옛날 감성이 아무리 좋아도 실제로 필름카메라 사는 사람들은 없잖아? 복고 느낌에 현대적인 실용성을 가미한 게 뉴트로인거지. 근데 딱 잘라 레트로와 뉴트로를 구분하긴 쉽지 않아. 뉴트로는 레트로의 확장판이거든.

민성: 하긴 우리보다 더 어린 친구들은 레트로가 뉴트로겠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거니까.

민이: 난 뉴트로를 보면 우리 모두 과거와 끊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

민성: E.H.카는 말했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민이: 뭐냐 낯설다 너?

민성: 창우가 가르쳐준 거야. 근데 E.H.카가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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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이창우(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2년) 인턴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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