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안양콜센터 위탁상담원 하루 파업…"비정규직 차별철폐"
고용노동부 안양 고객상담센터에 근무하는 위탁 전화상담원들이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철폐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29일 하루 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과 전국여성조합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탁상담원들이 노동부 직접고용 상담원들과 같은 업무를 하고 있지만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같은 시간 같은 일을 하는데 직접고용 상담원들은 시급이 9천252원이고 용역회사 소속은 7천972원으로 한 달에 26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위탁상담원들은 식비도 없고, 명절상여금과 복지 포인트도 없는 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동일노동 동일업무를 하면서도 소속이 달라 차별을 받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은 위탁 전화상담원들의 직접고용"이라며 "정부와 노동부는 하루빨리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정규직화 방안을 마련하고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도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악으로 저임금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책임지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