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 당일인 29일 돌연 사퇴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비난이 쇄도했다. 강 위원장은 국감 출석을 앞둔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고 곧바로 수리됐다.

강 위원장이 사퇴한 것은 KAIST 초빙교수 시절이던 2015년 원자력연구원 과제에 참여해 연구비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의혹이 불거진 지난 12일 “결격 사유 등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부인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퇴를 하려면 문제 제기가 이뤄진 그 날(12일) 바로 해야 했다”며 “정부도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