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가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CJ CGV(대표 최병환)는 미국 플로리다 로우스 마이애미 비치호텔에서 열린 영화전문 전시회 ‘쇼이스트’ 시상식에서 스크린X가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쇼이스트’는 필름 엑스포 그룹이 주최하는 세계적인 영화 전시회 중 하나. ‘올해의 혁신상’은 올해 처음 신설된 부문으로 영화 산업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혁신적 성과를 거둔 사람이나 기업을 선정한다.

엑스포 그룹 로버트 선샤인 회장은 “스크린X는 4DX와 함께 매우 혁신적인 관람 포맷”이라며 “스크린X는 영화업계의 진정한 ‘게임체인저’(판도를 뒤바꿔놓는 중요한 역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크린X는 영화관의 정면뿐 아니라 좌우 벽면까지 확대해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몰입감을 높이는 특별관이다.

CJ CGV는 2012년 처음 도입한 후 전세계 16개국에서 167개의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세계 2위 극장사인 시네월드 그룹과 최대 100개관을 열기로 합의했다. 스크린X로 상영한 할리우드 영화 ‘블랙 팬서’ ‘램페이지’ ‘앤트맨과 와스프’ ‘메가로돈’ 등에 이어 앞으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아쿠아맨’ ‘샤잠!’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CJ CGV 김종열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스크린X가 관람 환경을 기술적으로 진보시킨 것을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국내외 영화를 스크린X 버전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