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7개 중 11곳 참여 의사 밝혀…다음 달 1일 서비스 오픈
강원사립유치원 온라인 입학시스템 '처음학교로' 참여 10% 그쳐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한 강원지역 사립유치원 비율이 10%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도내 107개 사립유치원 중 11곳만 처음학교로에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80여 개에 달하는 강원도사립유치원연합회 소속 유치원은 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부모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해 '미참여 사립유치원 대응방안'을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6일로 마감한 처음학교로 시스템 유치원 등록기한을 31일까지로 연장하고, 참여 유치원에 대해서는 학급운영비를 상향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미참여 유치원에 대해서는 지도·점검 등 감사를 우선 시행하고 재정 지원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강원사립유치원 온라인 입학시스템 '처음학교로' 참여 10% 그쳐
이현종 행정과장은 "사립유치원도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육기관으로서 공적 책임을 담당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오프라인 추첨에 온 가족이 동원되는 불편을 덜고 학부모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시도에 도입됐다.

강원도는 다음 달 1일부터 학부모 온라인 서비스(https://www.go-firstschool.go.kr/)를 개통하고 같은 달 6일 법정 저소득층, 국가보훈가정 등을 대상으로 우선 모집을 한다.

일반모집은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