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와 기대감 사이…'언더나인틴' 오디션 프로그램 피로감 이겨낼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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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 붐이 한창 일어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 포맷이 가진 신선함때문에 방송을 하기만 해도 이슈는 따놓은 당상이었다. 그로부터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겨났고 시청자들은 조금씩 피로감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후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갖가지 변화를 시도하면서 진보를 거듭했다.
그리고 여기 4세대 오디션 프로그램을 자처하는 MBC '언더나인틴'이 출발을 신고하며 대중 앞에 섰다. 제작발표회에서 마주한 '언더나인틴'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다이나믹 듀오부터 슈퍼주니어 은혁까지…디렉터들의 화려함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에서 MBC '언더나인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창영 PD는 "'언더나인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어떻게 보면 10대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10대들은 항상 새롭고 도전의식이 가득하다. 그런 친구들이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세상에서 어떻게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지 그런 모습들을 그리고 싶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언더나인틴'의 단독 MC 김소현은 "저는 이번에 MC로 함께 하게 됐다. 어린 저에게 이런 자리를 맡겨주셔서 처음에는 의아했다. 그러다가 생각을 해봤다. 저도 '언더나인틴'이다. 그렇기때문에 참가자들의 시선에 맞춰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디렉터 여러분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여기에 참가한 친구들도 실력이 너무 좋더라. 많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솔지는 "'언더나인틴'에 보컬 디렉터로 합류하게 되서 영광이다. 앞으로 10대 친구들과 작업을 할 건데 재밌는 일도 많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픈 일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더 즐거운 일들이 많을 것 같다. 즐겁게 임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크러쉬는 "이번에 보컬 디렉터로 참여하게 됐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했다. 10대 친구들의 성장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제 친동생처럼 아껴주면서 원석들을 다듬어 준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는 "저는 이번에 랩 디렉터로 참여했다. 촬영하면서 이미 정이 많이 들었다. 이 친구들이 만드는 이야기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는 "일단 저희도 데뷔가 벌써 19년이나 됐다. 이 어린 참가자들이 촬영을 참여하면 할수록 매력적이고 재능이 넘치더라. 재밌었다. 실력들이 좋아서 정말 놀랐다. 랩을 잘하는 친구들이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슈퍼주니어의 은혁은 "저는 이번에 퍼포먼스 팀 디렉터를 맡게 됐다. '언더나인틴'이라는 프로그램은 제게도 의미가 깊다. 제가 데뷔했을 때 19살이었다. 또 저의 연습생 생활을 떠올렸을 때 옆에서 선배님들이 무슨 말을 해주느냐가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저 역시 이 참가자들을 보면서 초심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 오디션보다 서바이벌에 가까워 이날 '언더나인틴'의 제작발표회에는 총 57명의 참가자들 모두가 참여해 포토타임을 가졌다. 각자 자신만의 포즈로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서로 경쟁하는 관계다. 정창영 PD 역시 오디션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가깝다는 말을 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사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10대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새롭고 도전정신이 강한 친구들로 구성돼 있어서 기대가 된다. 또 2008년부터 음악 프로그램을 하다보니 소속사 베네핏이 작용하더라. 이 친구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속사 공개를 하지 않고 나이와 이름으로 승부를 보게 했다"고 프로그램을 정의했다.
참가자들은 162: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재원들이다. 보컬, 랩, 퍼포먼스 각 파트별 19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57명이 참가해 경쟁을 벌인다. 참가자들은 지난 10월 12일부터 이미 합숙을 시작했다. 총 19명이 파이널 미션에 진출하고 이들 가운데 단 9명만이 데뷔조로 선발돼 12개월 간의 활동을 펼친다. 정창영 PD는 "아이돌 구성요소를 분석해 본 결과 보컬, 퍼포먼스, 랩으로 분석됐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이 다같이 트레이닝을 하고 선발한다면 우리는 처음부터 친구들의 특장점을 위주로 한다. 각 파트별 출연자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나중에 어떤 그룹이 나올지를 지켜보는 것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임경식 PD는 "9명 중에 어떤 멤버가 나올지 우리도 모른다. 궁금하다. 어떤 팀이 많이 남느냐에 따라 그룹의 성격이 결정될 것 같다. 실력이 좋은 친구들이 많았지만 부족하더라도 가능성이 보이는 친구들을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두 PD의 말처럼 '언더나인틴'은 경쟁과 생존에 방점이 찍혀있다. 경쟁에 대한 부분은 은혁의 말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제가 10대 시절 연습생 생활을 하던 그때와 지금은 많은 상황들이 바꼈다. 예전에는 지금에 비해서 뭔가 배울 수 있는 조건이나 상황, 시스템들이 다양하지 않았다. 근데 지금 보면 유튜브를 통해서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또 직접 배우러 다닐 수 있는 곳도 많아졌다. 또 회사가 아니더라도 본인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들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런 점들이 부럽더라. 하지만 반대로 요즘 친구들한테 불리한 점이라면 요즘에는 아이돌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보니까 경쟁이 훨씬 심해졌다.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력뿐만 아니라 본인이 가진 개성이나 색깔을 잘 살리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됐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은 디렉터로 초대된 가수들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제작진에 집중됐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묻는 비슷한 질문이 연이어 나왔지만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출발하는 '언더나인틴'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감을 갖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 많아 보였다.
정창영 PD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은 파트를 나눴다는 점이다. 일단 퍼포먼스, 랩, 보컬 이렇게 크게 세가지로 나눴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연습생 참가자들을 뽑아서 모든 걸 한꺼번에 하더라. 근데 저희들은 처음부터 세분화해서 장점을 더 부각시켰다. 특히 초반에는 파트별 경쟁구도가 강화돼 있다. 이걸 참가자들이 좀 재밌어 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고 어떤 유닛이 나올지 저도 궁금하다. 중반부, 후반부 넘어가면서 어떻게 성장할지 벌써부터 궁금한다. 종합하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은 파트별로 강화했다는 점이다"라고 정리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학교 출석문제는 합숙은 금요일까지 학교에 가고 주말을 통해서 합숙을 한다. 어쩔 수 없이 주중에 촬영할 때에는 공문을 보내서 양해를 보낸다. 이번에도 촬영이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서 시험을 보게 했다. 본인들의 의사를 많이 물어보고 자율성을 많이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임경식 PD는 "해외 인물들을 많이 참여시키려고 했다. 해외에서는 만 나이로 통용된다. '언더나인틴'을 생각했을 때에는 98년을 기준하는 게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게 3월인데, 그 당시에는 19살이었다가 방송 시점에는 20살이 된 친구들이 생기더라. 그래서 이를 정리하기 위해 기준을 정했다. 14세부터 만 19세까지 받았다"라며 10대 참가자를 받았다고 기준을 설명했다.
이어 정창영 PD는 "10대라는 키워드가 다르다. 형식이 중요하지만 10대가 가진 힘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촬영을 해보니 에너지가 좋다. 그냥 오디션이 아니라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거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일단 디렉터로 초청된 가수들의 면모는 훌륭하다. 그 디렉터들이 한 목소리로 참가자들의 실력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이제 '언더나인틴' 성공의 열쇠는 연출자에게로 넘어갔다. '언더나인틴'이 종영할 때쯤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언더나인틴'은 오는 11월 3일 오후 6시 와이드편성으로 120여분간 첫 방송되며 이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그리고 여기 4세대 오디션 프로그램을 자처하는 MBC '언더나인틴'이 출발을 신고하며 대중 앞에 섰다. 제작발표회에서 마주한 '언더나인틴'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다이나믹 듀오부터 슈퍼주니어 은혁까지…디렉터들의 화려함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에서 MBC '언더나인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창영 PD는 "'언더나인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어떻게 보면 10대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10대들은 항상 새롭고 도전의식이 가득하다. 그런 친구들이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세상에서 어떻게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지 그런 모습들을 그리고 싶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언더나인틴'의 단독 MC 김소현은 "저는 이번에 MC로 함께 하게 됐다. 어린 저에게 이런 자리를 맡겨주셔서 처음에는 의아했다. 그러다가 생각을 해봤다. 저도 '언더나인틴'이다. 그렇기때문에 참가자들의 시선에 맞춰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디렉터 여러분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여기에 참가한 친구들도 실력이 너무 좋더라. 많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솔지는 "'언더나인틴'에 보컬 디렉터로 합류하게 되서 영광이다. 앞으로 10대 친구들과 작업을 할 건데 재밌는 일도 많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픈 일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더 즐거운 일들이 많을 것 같다. 즐겁게 임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크러쉬는 "이번에 보컬 디렉터로 참여하게 됐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했다. 10대 친구들의 성장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제 친동생처럼 아껴주면서 원석들을 다듬어 준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는 "저는 이번에 랩 디렉터로 참여했다. 촬영하면서 이미 정이 많이 들었다. 이 친구들이 만드는 이야기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는 "일단 저희도 데뷔가 벌써 19년이나 됐다. 이 어린 참가자들이 촬영을 참여하면 할수록 매력적이고 재능이 넘치더라. 재밌었다. 실력들이 좋아서 정말 놀랐다. 랩을 잘하는 친구들이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슈퍼주니어의 은혁은 "저는 이번에 퍼포먼스 팀 디렉터를 맡게 됐다. '언더나인틴'이라는 프로그램은 제게도 의미가 깊다. 제가 데뷔했을 때 19살이었다. 또 저의 연습생 생활을 떠올렸을 때 옆에서 선배님들이 무슨 말을 해주느냐가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저 역시 이 참가자들을 보면서 초심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 오디션보다 서바이벌에 가까워 이날 '언더나인틴'의 제작발표회에는 총 57명의 참가자들 모두가 참여해 포토타임을 가졌다. 각자 자신만의 포즈로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서로 경쟁하는 관계다. 정창영 PD 역시 오디션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가깝다는 말을 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사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10대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새롭고 도전정신이 강한 친구들로 구성돼 있어서 기대가 된다. 또 2008년부터 음악 프로그램을 하다보니 소속사 베네핏이 작용하더라. 이 친구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속사 공개를 하지 않고 나이와 이름으로 승부를 보게 했다"고 프로그램을 정의했다.
참가자들은 162: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재원들이다. 보컬, 랩, 퍼포먼스 각 파트별 19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57명이 참가해 경쟁을 벌인다. 참가자들은 지난 10월 12일부터 이미 합숙을 시작했다. 총 19명이 파이널 미션에 진출하고 이들 가운데 단 9명만이 데뷔조로 선발돼 12개월 간의 활동을 펼친다. 정창영 PD는 "아이돌 구성요소를 분석해 본 결과 보컬, 퍼포먼스, 랩으로 분석됐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이 다같이 트레이닝을 하고 선발한다면 우리는 처음부터 친구들의 특장점을 위주로 한다. 각 파트별 출연자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나중에 어떤 그룹이 나올지를 지켜보는 것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임경식 PD는 "9명 중에 어떤 멤버가 나올지 우리도 모른다. 궁금하다. 어떤 팀이 많이 남느냐에 따라 그룹의 성격이 결정될 것 같다. 실력이 좋은 친구들이 많았지만 부족하더라도 가능성이 보이는 친구들을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두 PD의 말처럼 '언더나인틴'은 경쟁과 생존에 방점이 찍혀있다. 경쟁에 대한 부분은 은혁의 말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제가 10대 시절 연습생 생활을 하던 그때와 지금은 많은 상황들이 바꼈다. 예전에는 지금에 비해서 뭔가 배울 수 있는 조건이나 상황, 시스템들이 다양하지 않았다. 근데 지금 보면 유튜브를 통해서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또 직접 배우러 다닐 수 있는 곳도 많아졌다. 또 회사가 아니더라도 본인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들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런 점들이 부럽더라. 하지만 반대로 요즘 친구들한테 불리한 점이라면 요즘에는 아이돌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보니까 경쟁이 훨씬 심해졌다.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력뿐만 아니라 본인이 가진 개성이나 색깔을 잘 살리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됐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은 디렉터로 초대된 가수들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제작진에 집중됐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묻는 비슷한 질문이 연이어 나왔지만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출발하는 '언더나인틴'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감을 갖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 많아 보였다.
정창영 PD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은 파트를 나눴다는 점이다. 일단 퍼포먼스, 랩, 보컬 이렇게 크게 세가지로 나눴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연습생 참가자들을 뽑아서 모든 걸 한꺼번에 하더라. 근데 저희들은 처음부터 세분화해서 장점을 더 부각시켰다. 특히 초반에는 파트별 경쟁구도가 강화돼 있다. 이걸 참가자들이 좀 재밌어 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고 어떤 유닛이 나올지 저도 궁금하다. 중반부, 후반부 넘어가면서 어떻게 성장할지 벌써부터 궁금한다. 종합하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은 파트별로 강화했다는 점이다"라고 정리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학교 출석문제는 합숙은 금요일까지 학교에 가고 주말을 통해서 합숙을 한다. 어쩔 수 없이 주중에 촬영할 때에는 공문을 보내서 양해를 보낸다. 이번에도 촬영이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서 시험을 보게 했다. 본인들의 의사를 많이 물어보고 자율성을 많이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임경식 PD는 "해외 인물들을 많이 참여시키려고 했다. 해외에서는 만 나이로 통용된다. '언더나인틴'을 생각했을 때에는 98년을 기준하는 게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게 3월인데, 그 당시에는 19살이었다가 방송 시점에는 20살이 된 친구들이 생기더라. 그래서 이를 정리하기 위해 기준을 정했다. 14세부터 만 19세까지 받았다"라며 10대 참가자를 받았다고 기준을 설명했다.
이어 정창영 PD는 "10대라는 키워드가 다르다. 형식이 중요하지만 10대가 가진 힘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촬영을 해보니 에너지가 좋다. 그냥 오디션이 아니라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거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일단 디렉터로 초청된 가수들의 면모는 훌륭하다. 그 디렉터들이 한 목소리로 참가자들의 실력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이제 '언더나인틴' 성공의 열쇠는 연출자에게로 넘어갔다. '언더나인틴'이 종영할 때쯤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언더나인틴'은 오는 11월 3일 오후 6시 와이드편성으로 120여분간 첫 방송되며 이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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