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9월 가계 대출금리 두달 연속 하락…9개월 만에 최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하락해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9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이하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3.62%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금리는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올 5월에는 2014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인 3.75%를 기록했으나 이후 대체로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해 12월(3.6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금리 하락에 대해 "지표금리 하락과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일반신용대출 보증대출, 집단대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금리와 연동되는 3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8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2.15%를 기록했다.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0.11%포인트 내린 2.33%로 집계됐다.

    지난달 은행권에서 대부분의 가계대출금리가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이 0.07%포인트 하락한 3.29%를 기록해 2017년 9월(3.2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집단대출 역시 0.01%포인트 떨어진 3.40%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도 4.39%로 0.08%포인트 내렸다. 보증대출 역시 0.02%포인트 하락한 3.56%였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0.08% 오른 3.22%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기업, 공공·기타대출 등 전체 대출금리는 연 3.61%로 0.02%포인트 내렸다. 두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 지난해 11월(3.55%) 이후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1.84%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差)는 1.77%포인트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9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34%로 0.01%포인트 상승했다"며 "총대출금리는 연 3.66%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9월 가계 대출금리 두달 연속 하락…9개월 만에 최저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규제강화로 가계대출 등가세 둔화…가계-기업 격차 줄어

      28일 은행권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분기말 455조382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

    2. 2

      시중은행 원화대출 890조 육박…올해 들어 46조원 증가

      가계-기업대출 격차 좁혀져…DSR·RTI 규제강화로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할듯주요 시중은행이 기업과 가계에 빌려준 돈이 89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가계대출의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부동산 시장을...

    3. 3

      저축은행·여전사도 31일부터 DSR 시범운영…대출 문턱 높아져

      카드사와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와 저축은행들도 이달 31일부터 가계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범 도입한다.은행처럼 부동산임대업 대출에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규제를 도입하고, 1억원 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