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엔진 제조사인 미국 커민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미니 전기굴삭기를 개발했다. 전기로 구동되는 3.5t급 미니 굴삭기로 최대 8시간까지 가동할 수 있다. 작업 성능은 기존 디젤 굴삭기와 동일하다. 전기모터로 구동해 배기가스 배출이 없다. 연료비도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미니 굴삭기는 협소한 지역에서 흙을 파내거나 쌓는 작업을 수행하는 도심형 건설장비다. 프랑스 파리, 그리스 아테네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2025년부터 디젤 차량의 도심 진입이 금지돼 전기굴삭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