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G마켓, 中광군제·美블프 '맞불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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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내내 2000여개 상품 특가…해외 브랜드 최대 90% 할인
할인전 선봉에 선 이마트·G마켓
연중 최저가 이마트 '블랙이오'
롯데, 계열사 11곳 역대최대 할인
현대百아울렛 100개 브랜드 참여
해외직구族 겨낭한 G마켓
11번가, 예약구매 신청 접수
할인전 선봉에 선 이마트·G마켓
연중 최저가 이마트 '블랙이오'
롯데, 계열사 11곳 역대최대 할인
현대百아울렛 100개 브랜드 참여
해외직구族 겨낭한 G마켓
11번가, 예약구매 신청 접수
11월 글로벌 ‘쇼핑 잔치’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과거 ‘남의 나라 잔치’였던 중국 광군제(11월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3일)가 국내 소비에도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국내 유통사들은 전에 없던 행사를 마련하고 기존 세일 행사를 키우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11월을 ‘쇼핑 대목’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올해는 롯데 신세계 등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까지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 중이라 판이 더 커졌다.
◆이마트, 역대 최대 할인전
오프라인업체 중에선 이마트가 치고 나왔다.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블랙이오’란 행사를 한다. 매년 이맘때 하는 창립 기념 할인 행사를 ‘블랙프라이데이 맞불 행사’로 바꿨다. 블랙이오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이마트로 오면 대박’이란 뜻이다. 세일 품목은 2000여 개. 금액으론 3000억원어치를 준비했다.
할인폭이 특히 큰 대표 상품을 작년 대비 50% 이상 늘린 250여 개 준비했다. 이 가운데 150여 개는 ‘블랙이오’ 포장을 해 블랙프라이데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한 주씩 돌아가면서 대표 상품을 푸는 게 특징이다. 11월1~7일에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대란)을 2980원에 내놓는다. 현재 이마트몰에서 5980원에 팔리는 것이다. ‘필리핀 바나나’는 한 송이에 3980원 하는 것을 같은 가격에 두 송이 준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블랙이오를 국내를 대표하는 할인 행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도 다음달 중순 ‘블랙 페스타’ 행사를 한다. 작년 처음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유통 계열사 11곳을 모아 진행한 행사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규모를 더 키워 국내 최대로 할 작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아울렛에 초점을 맞췄다. 다음달 2~4일 전국 6개 매장에서 ‘슈퍼 위켄드’ 행사를 연다. 기존 아울렛 할인가에 추가로 최대 20%를 할인해준다. 국내외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온라인몰은 해외 직구 수요 겨냥
국내 온라인몰은 중국 알리바바, 미국 아마존에 ‘반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해외 직구가 필요 없을 만큼 할인폭을 키우고 상품을 다양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베이코리아가 선봉에 섰다. G마켓과 옥션에서 다음달 1~11일 ‘빅스마일데이’가 열린다. 참여 브랜드 수는 7000여 개, 상품 수는 1000만여 개 달한다. 할인율도 최대 90%에 이른다. 밤 12시 공개하는 ‘오늘의 특가’가 하이라이트다. 인기 상품을 대폭 할인한다. 1일 G마켓에선 아이더 패딩,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 등이 나온다. 옥션에선 다이슨 청소기, 필립스 음파칫솔 등을 선보인다. 쿠폰도 대대적으로 뿌린다.
‘역대급 쿠폰’ 코너에선 할인폭이 큰 쿠폰이 나온다. 5~10% 추가 할인해주는 브랜드 전용 쿠폰도 별도로 준다.
11번가는 자신들의 브랜드명을 따 ‘십일절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다. 쇼핑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선호도 높은 상품을 선별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한샘 현대리바트 아디다스 등 대기업 브랜드 11곳이 참여한다. 매일 1~2개 브랜드가 ‘특별한 가격’을 경쟁하듯 내세운다.
올 11월 할인 행사에선 ‘예약구매’가 보편화된 것도 특징이다. 구입 의사를 사전에 밝힌 소비자에게 먼저 쇼핑 기회를 주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음달 1일 시작하는 ‘고객 감사제’에 앞서 이달 31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TV, 세탁기, 냉장고 등 100여 개 제품을 최대 20% 할인해주는 쿠폰을 주기 위해서다. 응모한 사람을 대상으로 총 7320명을 추첨해 2억3000만원어치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 11번가도 ‘십일절 전야제’를 통해 예약구매 신청을 받고 있다. 할인이 잘 없는 애플워치4, 에어팟, LG프라엘 LED마스크 등이 대상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마트, 역대 최대 할인전
오프라인업체 중에선 이마트가 치고 나왔다.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블랙이오’란 행사를 한다. 매년 이맘때 하는 창립 기념 할인 행사를 ‘블랙프라이데이 맞불 행사’로 바꿨다. 블랙이오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이마트로 오면 대박’이란 뜻이다. 세일 품목은 2000여 개. 금액으론 3000억원어치를 준비했다.
할인폭이 특히 큰 대표 상품을 작년 대비 50% 이상 늘린 250여 개 준비했다. 이 가운데 150여 개는 ‘블랙이오’ 포장을 해 블랙프라이데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한 주씩 돌아가면서 대표 상품을 푸는 게 특징이다. 11월1~7일에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대란)을 2980원에 내놓는다. 현재 이마트몰에서 5980원에 팔리는 것이다. ‘필리핀 바나나’는 한 송이에 3980원 하는 것을 같은 가격에 두 송이 준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블랙이오를 국내를 대표하는 할인 행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도 다음달 중순 ‘블랙 페스타’ 행사를 한다. 작년 처음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유통 계열사 11곳을 모아 진행한 행사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규모를 더 키워 국내 최대로 할 작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아울렛에 초점을 맞췄다. 다음달 2~4일 전국 6개 매장에서 ‘슈퍼 위켄드’ 행사를 연다. 기존 아울렛 할인가에 추가로 최대 20%를 할인해준다. 국내외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온라인몰은 해외 직구 수요 겨냥
국내 온라인몰은 중국 알리바바, 미국 아마존에 ‘반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해외 직구가 필요 없을 만큼 할인폭을 키우고 상품을 다양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베이코리아가 선봉에 섰다. G마켓과 옥션에서 다음달 1~11일 ‘빅스마일데이’가 열린다. 참여 브랜드 수는 7000여 개, 상품 수는 1000만여 개 달한다. 할인율도 최대 90%에 이른다. 밤 12시 공개하는 ‘오늘의 특가’가 하이라이트다. 인기 상품을 대폭 할인한다. 1일 G마켓에선 아이더 패딩,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 등이 나온다. 옥션에선 다이슨 청소기, 필립스 음파칫솔 등을 선보인다. 쿠폰도 대대적으로 뿌린다.
‘역대급 쿠폰’ 코너에선 할인폭이 큰 쿠폰이 나온다. 5~10% 추가 할인해주는 브랜드 전용 쿠폰도 별도로 준다.
11번가는 자신들의 브랜드명을 따 ‘십일절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다. 쇼핑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선호도 높은 상품을 선별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한샘 현대리바트 아디다스 등 대기업 브랜드 11곳이 참여한다. 매일 1~2개 브랜드가 ‘특별한 가격’을 경쟁하듯 내세운다.
올 11월 할인 행사에선 ‘예약구매’가 보편화된 것도 특징이다. 구입 의사를 사전에 밝힌 소비자에게 먼저 쇼핑 기회를 주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음달 1일 시작하는 ‘고객 감사제’에 앞서 이달 31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TV, 세탁기, 냉장고 등 100여 개 제품을 최대 20% 할인해주는 쿠폰을 주기 위해서다. 응모한 사람을 대상으로 총 7320명을 추첨해 2억3000만원어치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 11번가도 ‘십일절 전야제’를 통해 예약구매 신청을 받고 있다. 할인이 잘 없는 애플워치4, 에어팟, LG프라엘 LED마스크 등이 대상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