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천호3구역의 시공자 선정 입찰이 유찰됐다.

[얼마집] '천호3구역' 시공자 선정 유찰…대림산업만 참여
30일 천호3구역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지난 29일 마감한 이 구역 재건축 시공자 선정 입찰은 대림산업만 참여해 자동 유찰됐다. 건설회사 2곳 이상이 참여해야 입찰이 성립한다. 지난 14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을 비롯해 건설사 총 12곳이 참가했다.

조합은 대의원회 의결 등을 거쳐 재입찰 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입찰조건 변경 등 세부사항에 대해선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당초 조합은 올해 말까지 시공자를 선정하고 내년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할 계획이었다.

천호3구역은 천호동 423의 76 일대 2만3266㎡다. 201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14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2016년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천호3구역 조합은 용적률 248.5%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535가구(임대 45가구 포함) 규모 새 아파트 단지를 지을 예정이다. 도로와 녹지 등의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예정 공사비는 약 1162억원으로 책정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