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에 1-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이날 라힘 스털링과 세르히오 아궤로, 리야드 마레즈를 전방에 내세웠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루카스 모라와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를 2선에 세워 맞섰다.
선제골은 전반 시작 6분 만에 일찌감치 터졌다. 맨시티 골키퍼 이데르송이 길게 찬 공이 키어런 트리피어의 수비 실수 탓에 골대 왼쪽에 있던 스털링에게 곧바로 연결됐다. 스털링이 올려준 공을 골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던 마레즈가 골로 연결했다.
실점 직후에도 또다시 한 차례 맨시티에 강력한 슈팅을 허용했던 토트넘은 전반 8분 케인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리그 최소 실점(3실점)을 달리고 있는 맨시티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고 결국 전후반 추가 골 없이 경기는 1-0으로 끝났다.
손흥민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25일 에인트호번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좋은 움직임을 보였으나 리그 경기에서는 웨스트햄전에 이어 두 경기째 벤치를 지켰다. 손흥민의 시즌 첫 골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아울러 전날 이곳에서 미국프로풋볼(NFL) 경기가 열린 탓에 경기장 바닥엔 미식축구용 라인이 그대로 남아있었으며 잔디도 심하게 훼손된 채로 진행됐다.
한편 이 날 경기로 8승 2무 승점 26이 된 맨시티는 승점이 같은 리버풀에 골 득실에서 앞서면서 단숨에 3위에서 1위에 등극했으며 토트넘(7승 3패 승점 21)은 5위에 랭크됐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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