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30일 "문재인정부는 경제성장률 같은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코스피 2,000이 끝내 붕괴되는 등 시장 자체의 위기론과 비관론이 확산되는 심각한 상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 정부가 아무리 경제에는 무능하다고 해도 어찌할 줄 모르고 우왕좌왕할 게 아니라 시그널이 감지됐을 때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처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위기의 징후에 적극 대처하고자 다양한 영역의 경제계 인사들과 경제 원로, 경제학자 등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비상시국경제회의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나 몰라라 방치만 할 게 아니라 주가 폭락이나 고용세습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해 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평양공동선언의 관보 게재를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의 독단과 전횡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기고만장하다"며 "전방부대 시찰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 본인이 내레이션을 입혀서 '왕실장 정치'를 본격화했는데 자중하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기업 총수들에게 '지금 평양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면전에서 면박을 줬다는데 상소리도 이런 상소리가 있을 수 없다"면서 "문재인정부 남북관계 개선의 실상인지 국민께 똑바로 얘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성태 "경제 심각…文정부, 선제적으로 위기 대처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