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내 '디지털 랩' 만들고 '하나금융융합기술원' 확대 개편

하나금융그룹은 30일 오후 인천 청라에 있는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그룹 관계사 대표이사와 임원이 모여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연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선포식을 통해 올해를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공표하고, 그룹 모든 구성원의 인식과 조직문화 전환을 제시한다.

하나금융은 선포식에 앞서 동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큰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은 은행 내 특임조직(디지털 랩)을 만들어 영업, 채널, 상품, 시스템, 조직, 기업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하고, 기존 업무프로세스혁신부는 본부로 격상했다.

작년 12월 하나금융티아이 산하에 설립한 '디티 랩'(DT Lab)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 선행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디지털 격변 시대에도 '손님의 기쁨'이라는 금융업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그룹 목표를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설정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이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해 주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채널 전환을 통해 디지털 채널 비중을 전체 4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 '디지털 비전 선포식'…조직개편 단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