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21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증권업 내 금리하락 최대 수혜주로서 보수적인 운용수익 가정에도 업종 내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김인 연구원은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1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수료 이익 증가에 더해 이자이익도 개선된 영향"이라고 밝혔다.그는 "특히 국내외 부동산PF 평가손실과 충당금적립, 지분법 및 종속기업 투자주식처분손실 등 4000억원의 비용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와 당분기 국내 주식시장 급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외 외환환산손실 750억원 가정에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운용손익 개선세로 상품·기타손익 흑자전환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지난해 수수료이익과 이자이익의 큰 폭 개선과, 상품·기타손익 흑자 전환으로 지배주주순이익이 1조9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54.7%의 큰 폭 증가를 예상한 것이다.그는 "증권업 내 적극적 자산운용과 부동산PF 익스포저, 발행어음 규모 등을 감안하면 금리하락 최대 수혜주"라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부재는 아쉽지만 보수적 운용수익 가정에도 연간 9000억원을 웃도는 업종 내 최대실적을 예상한다"고 했다.이어 "그럼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와 주가수익비율(PER) 3.8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21일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800원에서 1만7200원으로 9% 높였다. 조선업 호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또 미국이 중국 조선소를 제재 대상에 포함해 삼성중공업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이 증권사 정연승 연구원은 "중국 조선소 제재로 삼성중공업은 FLNG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신규 FLNG 건조가 본격화하는 올해 하반기부터 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FLNG 수주 사이클 장기화, 수익성 개선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FLNG는 척당 2조~3조원 규모의 해양 플랜트로 수익성이 높은 선박이다.최근 미국은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며 중국의 위슨 조선소(Zhoushan Wison Offshore)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러시아의 대규모 LNG(액화천연가스) 개발 사업인 '북극 LNG 2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발전 모듈을 위슨 조선소가 제작·공급했다는 이유에서다. 위슨은 중국 유일의 FLNG 건조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위슨 조선소가 신규 미국발(發)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며 "사실상 미국에서 진행하는 신규 FLNG 프로젝트 관련 신규 FLNG 건조가 가능한 회사는 삼성중공업이 유일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3억달러를 수주했다. 목표치(97억달러) 대비 75% 수준"이라며 "상선 수주는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코랄 FLNG 프로젝트 최종 수주가 올해로 이연되며 목표치를 밑돌았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프로젝트의 설계 관련 용역을 수행하고 있어 연내 수주가 확실시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