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제품은 의료용 조직 보관 용기, 액상 암세포 검사(LBC) 장비, LBC 소모품, 자궁경부암과 성병 진단 튜브다.
의료용 조직 보관 용기는 암을 비롯한 질병을 진단할 때 채취한 조직을 넣어두는 용기로 포르말린이 노출되지 않게 특수 설계됐다. LBC 장비 및 소모품은 기존 암 검사 시 80% 이상 버려지던 세포를 모두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자궁경부암과 성병 진단 튜브는 해당 검사에 필요한 시료를 채취하는 기구와 보관 용기다.
이 제품들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올해 초 미국과 유럽 기업과 계약을 맺고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알엠생명과학의 의료용 조직 보관 용기는 지난 7월 국내에서 특허를 출원하고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1등급 의료기기로 등록한 뒤 지난달부터 생산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해외 내시경 업체는 물론 일본, 미국, 브라질 등 각 지역에서 문의가 쇄도해 이번 FDA 등록으로 해외 진출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서곤 대표는 "건강검진이 활발해지면서 수요가 점증하는 제품을 FDA에 등록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며 "기술력을 갖춘 알엠생명과학과 협력해 국내외에서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