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대 영업익…반도체 여전히 건재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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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
반도체, 영업익 13조6500억원…수율 생산성 향상
DP, 플렉시블 OLED 패널 판매 증가로 실적 대폭 개선
CE,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이익 증가
반도체, 영업익 13조6500억원…수율 생산성 향상
DP, 플렉시블 OLED 패널 판매 증가로 실적 대폭 개선
CE,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이익 증가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또 갈아치웠다. 반도체는 여전히 건재했고 DP(디스플레이), CE(생활가전) 부문이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며 뒤를 받쳤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7조5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3% 늘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65조4600억원으로 5.50% 늘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 17조2000억원을 웃돌며 올 1분기 기록했던 역대 최고 기록(15조64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따라 영업이익률도 26.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사업은 견조한 메모리 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 미세화와 더불어 수율과 생산성이 향상돼 실적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플렉시블 OLED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해 이익이 감소했다. CE 부문은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세트 사업에는 원화가 주요 성장 시장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일부 부정적 환영향이 있었지만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사적으로는 전분기 대비 약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반도체, 프리미엄 제품 판매로 실적 개선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영억이익을 올리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3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24조7700원, 영업이익 13조6500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서버·모바일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해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낸드는 평택에서 생산하는 64단 3D V낸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디램도 10나노급 제품으로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응용처별 고객 요청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는 부품의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 전망이지만, 낸드의 경우 SSD 시장이 확대되고 모바일용 고용량 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64단 3D 낸드 공급이 증가하고 PC용 SSD 시장 경쟁이 심화돼 낸드의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램은 일부 고객사의 단기적인 재고 조정 등에 따라 가격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반등 성공…OLED 수요 증가
디스플레이 부문은 반등에 성공했다.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10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OLED는 플렉시블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패널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고, 4분기에도 주요 고객의 패널 수요가 지속돼 견조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내년에도 플렉시블 패널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굳건히 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LCD는 3분기 초대형·UHD 등 고부가 TV 패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상승했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급 약세가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초대형·고화질 제품 비중 확대와 수율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생활가전, QLED TV 전년비 3배 이상 판매고
생활가전 부문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CE 부문은 매출 10조18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 TV와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QLED TV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75형 이상 초대형 TV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 ‘QLED 8K’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3분기 셰프컬렉션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지만, 중남미와 중동 등 성장 시장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4분기에는 지역별로 유통과 협업해 성수기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대형 건조기와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IM 부문, 중저가폰 판매량 감소
다만 IM 부문은 스마트폰 수요 포화에 따라 이익 감소세가 이어졌다. 3분기 IM부문은 매출 24조9100억원, 영업이익 2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9 출시에 따라 플래그십 모델은 견조한 판매를 달성했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은 라인업 재정비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갤럭시노트9 출시 관련 마케팅비를 포함한 프로모션 비용 증가와 부정적 환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는 갤럭시A7·A9을 포함한 중저가 라인업 강화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3분기는 주요 거래선이 LTE 투자를 상반기에 조기 확대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4분기는 한국과 미국 등 통신 선진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5G 상용화를 위한 장비 공급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5G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7조5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3% 늘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65조4600억원으로 5.50% 늘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 17조2000억원을 웃돌며 올 1분기 기록했던 역대 최고 기록(15조64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따라 영업이익률도 26.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사업은 견조한 메모리 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 미세화와 더불어 수율과 생산성이 향상돼 실적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플렉시블 OLED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해 이익이 감소했다. CE 부문은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세트 사업에는 원화가 주요 성장 시장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일부 부정적 환영향이 있었지만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사적으로는 전분기 대비 약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반도체, 프리미엄 제품 판매로 실적 개선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영억이익을 올리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3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24조7700원, 영업이익 13조6500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서버·모바일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해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낸드는 평택에서 생산하는 64단 3D V낸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디램도 10나노급 제품으로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응용처별 고객 요청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는 부품의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 전망이지만, 낸드의 경우 SSD 시장이 확대되고 모바일용 고용량 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64단 3D 낸드 공급이 증가하고 PC용 SSD 시장 경쟁이 심화돼 낸드의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램은 일부 고객사의 단기적인 재고 조정 등에 따라 가격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반등 성공…OLED 수요 증가
디스플레이 부문은 반등에 성공했다.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10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OLED는 플렉시블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패널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고, 4분기에도 주요 고객의 패널 수요가 지속돼 견조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내년에도 플렉시블 패널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굳건히 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LCD는 3분기 초대형·UHD 등 고부가 TV 패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상승했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급 약세가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초대형·고화질 제품 비중 확대와 수율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생활가전, QLED TV 전년비 3배 이상 판매고
생활가전 부문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CE 부문은 매출 10조18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 TV와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QLED TV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75형 이상 초대형 TV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 ‘QLED 8K’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3분기 셰프컬렉션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지만, 중남미와 중동 등 성장 시장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4분기에는 지역별로 유통과 협업해 성수기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대형 건조기와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IM 부문, 중저가폰 판매량 감소
다만 IM 부문은 스마트폰 수요 포화에 따라 이익 감소세가 이어졌다. 3분기 IM부문은 매출 24조9100억원, 영업이익 2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9 출시에 따라 플래그십 모델은 견조한 판매를 달성했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은 라인업 재정비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갤럭시노트9 출시 관련 마케팅비를 포함한 프로모션 비용 증가와 부정적 환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는 갤럭시A7·A9을 포함한 중저가 라인업 강화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3분기는 주요 거래선이 LTE 투자를 상반기에 조기 확대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4분기는 한국과 미국 등 통신 선진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5G 상용화를 위한 장비 공급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5G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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