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한국 주식시장 반등의 기회(2)지난 칼럼에서 올해 자산 배분 측면에서 한국 주식시장을 투자 수익률 획득의 한 축으로 말씀드렸습니다. 투자 자산이 매우 저렴해졌을 때는 작은 모멘텀이라도 반등의 빌미를 마련해줄 수 있고, 작년까지는 악재가 지속되었다면 올해는 이미 가격에 반영된 악재보다는 호재가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하였으나,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다시금 조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과는 달리 한국 주식시장의 하락 폭이 적게 나타나고, 조금씩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동성이 유입되는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전략은 ‘관세부과, 기습 일정 변경’ → ‘관세 전쟁 공포에 따른 매도’ → ‘대화 및 협상, 유예 등의 논의’ 의 흐름이었지만 현재는 생각보다 정책을 밀어붙이는 강도가 더 세게 나타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도 길어지고 있습니다.과거와 다른 점은 1기 정부 때보다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폭이 현저히 큰 상태이며 투자자금이 집중된 상황이고, 무역 규제 정책의 내용이 더 구체적이라는 것입니다. 그에 따른 조정 폭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생각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있으나,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국가의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시장의 충격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길어질 가능성이 높을
국민연금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 투자로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손실 위험에 처했다는 지적에 "3131억원의 투자금을 이미 회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민연금은 7일 "2015년 홈플러스에 총 6121억원을 투자했다"며 "상장전환우선주(RCPS)를 통해 5826억원,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보통주 295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리파이낸싱과 배당금 수령으로 RCPS 3131억원을 회수했다"고 부연했다.홈플러스의 RCPS 자본 변경 건에 대해 "국민연금은 RCPS 발행조건 변경에 합의한 적이 없다"며 "국민연금이 투자한 RCPS 조건은 투자 당시와 비교해 변경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국민연금은 "회생 절차 및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홈플러스는 투자자와 체결한 상환전환우선주식 발행조건 변경합의서를 통해 RCPS의 상환조건을 변경하면서 RCPS를 회계상 부채에서 자본으로 전환한 바 있다.국민연금의 해명대로라면 RCPS 주요 투자자인 국민연금과 합의 없이 홈플러스가 상환조건을 변경한 셈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RCPS에 6121억원을 투자했다.당시 MBK가 RCPS로 조달한 금액은 모두 7000억원이며 이 중 국민연금이 6121억원어치를 투자했다. MBK 측이 계약한 복리 규정에 따라 이자가 붙으면서 RCPS 규모는 현재 1조1000억원으로 불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미국 증시에 상장된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 ETF의 주요 투자자인만큼 '큰손'들이 가상자산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 ETF닷컴에 따르면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최근 한 달간 10억9210만달러(약 1조5796억원)가 순유출됐다. 이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상품으로,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한 달 기준 최대 규모 순유출액을 기록했다.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해에만 35조원이 넘는 금액이 순유입되며 비트코인 상승장을 이끌었다. IBIT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10월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출시 293일 만이다. 직전 기록은 출시 1272일 만에 300억달러선을 넘어선 'JP모간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이다. 기관과 법인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주 수요층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주총회 안건으로 비트코인 투자가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대거 빠진 것은 암호화폐 추가 하락 조짐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기관과 법인이 자금 회수 추세로 돌아서면 하락폭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은 점점 더 개인에서 기관과 법인 중심으로 주도권이 옮겨가고 있다"며 "현물 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