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1일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높은 달러당 1,13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뒤섞인 채 박스권에서 오르내렸다.

중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10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집계돼 2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해석됐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달러화 강세로 위안화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을 대부분 상쇄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6.4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엔당 1,010.69원)보다 4.29원 낮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