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3분기 흑자 전환, 영업익 289억…해양플랜트 호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중공업이 4분기 연속 적자를 낼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달리 올 3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은 올 3분기에 매출 3조2419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2분기에 연달아 적자를 내다가 흑자 전환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542억원 안팎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에는 매출 3조1244억원, 영업 손실 17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일회성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저가 수주로 손실을 봤던 나르스 해양플랜트 공사에 대해 2억5000만달러의 추가 대금을 받기로 지난 9월 발주사와 합의했다. 이로 인해 3분기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338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부문에서는 3046억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지체 보상금(납기 지연 배상금) 발생과 원자재 가격 상승, 고정비 부담 등이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올 들어 수주는 늘고 있지만 수주 이후 건조까지 1년 가까이 걸리는 조선업 특성상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현대중공업은 올 3분기에 매출 3조2419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2분기에 연달아 적자를 내다가 흑자 전환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542억원 안팎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에는 매출 3조1244억원, 영업 손실 17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일회성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저가 수주로 손실을 봤던 나르스 해양플랜트 공사에 대해 2억5000만달러의 추가 대금을 받기로 지난 9월 발주사와 합의했다. 이로 인해 3분기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338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부문에서는 3046억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지체 보상금(납기 지연 배상금) 발생과 원자재 가격 상승, 고정비 부담 등이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올 들어 수주는 늘고 있지만 수주 이후 건조까지 1년 가까이 걸리는 조선업 특성상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