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으로 車가 달리네…현대·기아차 '솔라시스템' 공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선루프·보닛 등에 태양전지 부착
5년내 친환경차에 도입 목표
5년내 친환경차에 도입 목표
현대·기아자동차가 태양광으로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시스템’을 31일 공개했다. 내년 이후 선보일 친환경차에 이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솔라시스템은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해 차량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준다.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같은 친환경차는 물론 내연기관 자동차도 장착된 배터리를 충전해 연비를 높일 수 있다. 솔라시스템은 솔라패널과 제어기,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다. 태양광이 솔라패널 표면에 닿아 에너지가 발생하면 제어기가 이를 기준전압으로 바꿔 배터리에 저장한다.
현대·기아차는 1세대 실리콘형 솔라루프와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 등 세 가지 형태의 솔라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에 적용할 예정인 1세대 솔라루프는 일반 차체 지붕에 양산형 실리콘 태양전지를 장착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계절이나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평균 30~60%가량의 배터리를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는 투과·개폐형 옵션으로 개발된 반투명 태양전지를 파노라마 선루프에 부착하는 식이다. 1세대와 달리 투광성을 확보해 개방감을 준다. 반투명 솔라루프는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도전하는 기술이다. 5년 내 내연기관차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내장 배터리나 추가로 장착한 태양광 배터리에 에너지를 모아 주행에 이용하는 원리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내연기관차가 주행 시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줄여 날로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는 차량 후드(보닛)와 지붕에 들어가는 강판 자체에 태양전지를 일체형으로 구성한다. 패널을 차량에 부착하지 않아도 돼 차량 외관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친환경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가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계를 넘어 능동적으로 생산하는 발전소로 진화하고 있다”며 “솔라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생성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해 친환경차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솔라시스템은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해 차량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준다.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같은 친환경차는 물론 내연기관 자동차도 장착된 배터리를 충전해 연비를 높일 수 있다. 솔라시스템은 솔라패널과 제어기,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다. 태양광이 솔라패널 표면에 닿아 에너지가 발생하면 제어기가 이를 기준전압으로 바꿔 배터리에 저장한다.
현대·기아차는 1세대 실리콘형 솔라루프와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 등 세 가지 형태의 솔라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에 적용할 예정인 1세대 솔라루프는 일반 차체 지붕에 양산형 실리콘 태양전지를 장착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계절이나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평균 30~60%가량의 배터리를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는 투과·개폐형 옵션으로 개발된 반투명 태양전지를 파노라마 선루프에 부착하는 식이다. 1세대와 달리 투광성을 확보해 개방감을 준다. 반투명 솔라루프는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도전하는 기술이다. 5년 내 내연기관차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내장 배터리나 추가로 장착한 태양광 배터리에 에너지를 모아 주행에 이용하는 원리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내연기관차가 주행 시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줄여 날로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는 차량 후드(보닛)와 지붕에 들어가는 강판 자체에 태양전지를 일체형으로 구성한다. 패널을 차량에 부착하지 않아도 돼 차량 외관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친환경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가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계를 넘어 능동적으로 생산하는 발전소로 진화하고 있다”며 “솔라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생성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해 친환경차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