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하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인 양진호 회장이 공식 사과를 한 가운데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31일 YTN은 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은 음란물 유포를 통해 1000억에 가까운 재산을 모았다.

양 회장은 직원들을 때릴 때도 "나는 2000억 자산가"라며 "너희들이 내가 뭘 해도 나를 이길 수 없어. 검찰에 고소해. 나는 금방 나올거야. 벌금 얼마 안 돼"라고 이야기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때문에 양 회장에게 폭행, 욕설, 협박을 받은 직원들은 자신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고 판단, 고소하지 않고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앞서 지난 30일 뉴스타파는 "'몰카 제국의 황제' 양진호, 무차별 폭행 '충격과 공포'"라는 제목의 영상을 채널에 게재, 양 회장의 각종 폭력과 엽기적인 인권침해를 고발했다.

영상에서 양 회장은 상사에 대한 험담을 한 전 직원을 회사로 불러 무자비하게 폭행했고 이를 촬영해 남겼다.

뿐만 아니라 워크샵에서는 직원에게 석궁, 일본도 등을 주고 닭을 잡으라고 시키는 등 충격적인 갑질을 자행했다.

양 회장은 회식에서 억지로 술을 먹이고 화장실을 가지 못하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머리 색으로 염색하라고 지시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지시를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논란이 거세지자 양진호 회장은 1일 사과문을 내고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독단과 오만한 행태가 다른 이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사죄를 드리기 전에 우선 저의 행동을 뉘우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임을 굳게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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