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장현수 "어떤 변명으로도 합리화할 수 없어…자숙하겠다"
병역 특례로 이행해야 하는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국가대표 선수 자격 영구박탈 징계를 받은 장현수(27·FC도쿄)는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면서 "대한축구협회의 징계와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현수는 1일 축구협회를 통해 낸 사과문에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음에도 축구선수 이전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저의 책임을 합리화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반성하고 뉘우치더라도 부족하다는 점은 명확히 알고 있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장현수는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으나 최근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가 서류 조작을 시인하면서 축구협회는 1일 공정위원회를 열어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과 벌금 3천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장현수는 "축구선수로 더욱 집중하고 노력하라고 주신 귀중한 기회와 소중한 시간을 특기를 활용한 봉사활동에 전념했어야 함에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큰 실수를 저지른 것에 대해 축구협회의 징계와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하겠다"면서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여태까지 팬 여러분으로부터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늘 반성하고 뉘우치는 마음가짐으로 자숙하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