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株로 수비…짧은 반등장 '단타' 기회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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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알고 싶다 (3) 변동성 커진 시장 대응법은
기획 - 증시 긴급 진단
바닥부터 확인하라
공포 팽배…추세 상승 어려워
섣부른 저가매수, '지하' 갇힐 수도
보수적 포트폴리오 구성
오렌지라이프·휴켐스·동양생명 등
배당수익률 높은 종목 비중 확대
낙폭과대주는 첫 반등 노려볼 만
기획 - 증시 긴급 진단
바닥부터 확인하라
공포 팽배…추세 상승 어려워
섣부른 저가매수, '지하' 갇힐 수도
보수적 포트폴리오 구성
오렌지라이프·휴켐스·동양생명 등
배당수익률 높은 종목 비중 확대
낙폭과대주는 첫 반등 노려볼 만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도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지수가 빠질 때는 무섭게 떨어지고 반등은 소폭에 그치면서 언제든 2000선이 다시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판단해 섣불리 뛰어들기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조언했다. ‘바닥을 확인한 뒤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설명이다.
◆추세적 반등은 쉽지 않은 국면
1일 코스피지수는 5.23포인트(0.26%) 내린 2024.46에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힘이 빠지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상승 기대가 커졌지만 기관의 순매도(4204억원)로 2030선 회복에 실패했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이날 각각 1087억원어치, 29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자자의 불안은 여전하다.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된 미국 증시 고점 논란, 미국의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이 해결되지 않고 수면 아래 잠시 가라앉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연달아 눈높이를 낮춘 예상 코스피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섣부르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바닥’인 줄 알고 저가 매수했는데 ‘지하’로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공포심리가 팽배한 상황에서 명백한 상승 요인이 없으면 한번 돌아선 투자심리를 되돌리기 쉽지 않다”며 “추세적 상승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방어적 포트폴리오로 전환해야
전문가들은 변동성을 낮추고,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라고 권했다.
배당주가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2.0%로 은행의 1년 만기 예금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있고 시장의 반등 여부에 따라 자본차익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배당주는 반등 구간에선 약하지만 조정 압력이 강할 땐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어 방어적인 투자처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인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오렌지라이프(7.9%, 10월29일 기준 배당수익률), 휴켐스(7.1%), 동양생명(6.2%), 메리츠화재(6.3%) 등을 추천했다.
단기 전략으로는 최근 조정폭이 큰 종목 중 반등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낙폭이 과대하면서 △내년 이익이 증가하고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이 높은 종목을 제시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등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급락 후 첫 반등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소비재(NH투자증권), 가치주 중에서도 실적 개선이 뚜렷한 화학·건설·운송 업종(KB증권)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1일 코스피지수는 5.23포인트(0.26%) 내린 2024.46에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힘이 빠지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상승 기대가 커졌지만 기관의 순매도(4204억원)로 2030선 회복에 실패했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이날 각각 1087억원어치, 29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자자의 불안은 여전하다.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된 미국 증시 고점 논란, 미국의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이 해결되지 않고 수면 아래 잠시 가라앉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연달아 눈높이를 낮춘 예상 코스피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섣부르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바닥’인 줄 알고 저가 매수했는데 ‘지하’로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공포심리가 팽배한 상황에서 명백한 상승 요인이 없으면 한번 돌아선 투자심리를 되돌리기 쉽지 않다”며 “추세적 상승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방어적 포트폴리오로 전환해야
전문가들은 변동성을 낮추고,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라고 권했다.
배당주가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2.0%로 은행의 1년 만기 예금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있고 시장의 반등 여부에 따라 자본차익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배당주는 반등 구간에선 약하지만 조정 압력이 강할 땐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어 방어적인 투자처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인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오렌지라이프(7.9%, 10월29일 기준 배당수익률), 휴켐스(7.1%), 동양생명(6.2%), 메리츠화재(6.3%) 등을 추천했다.
단기 전략으로는 최근 조정폭이 큰 종목 중 반등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낙폭이 과대하면서 △내년 이익이 증가하고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이 높은 종목을 제시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등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급락 후 첫 반등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소비재(NH투자증권), 가치주 중에서도 실적 개선이 뚜렷한 화학·건설·운송 업종(KB증권)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