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도 쌀값 高高…'한 푼이라도 싸게' 온라인 구매 40% 급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소매·산지 가격 작년보다 25% 올라…저가 못난이 쌀·수입쌀 판매↑
최근 쌀 소비자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온라인으로 쌀을 사는 소비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터넷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9월 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1개월간 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증가했다.
G마켓은 "쌀 소포장 제품은 물론, 10㎏이나 20㎏짜리 대용량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쌀 재배 면적 감소와 폭염·강수에 따른 날씨 요인으로 쌀값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한 푼이라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온라인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G마켓의 쌀 제품 인기 순위에는 추수·도정 과정에서 알맹이가 고르지 못해 'C급'으로 분류된 이른바 '저가형 못난이 쌀'도 25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손길이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쌀(상품·20㎏ 기준)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30일 5만3천118원을 기록했다.
이는 1개월 전 5만994원보다도 2천124원 높은 가격이고, 1년 전 4만2천396원보다는 1만722원(25.3%)이나 뛴 수치다.
평년 가격 4만3천593원과 비교해도 9천525원(21.9%)이 높았다. 지난달부터 햅쌀이 나오고는 있지만, 2018년산 쌀 가격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현재 평균 산지 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높은 80㎏당 19만3천8원으로 나타났다.
농경원은 "2017년산 쌀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2018년산 작황 저조에 따른 쌀 생산 감소 영향 등이 농가의 가격 상승 기대심리로 이어졌다"며 "구곡(舊穀) 재고 처리에 대한 산지유통업체의 부담도 거의 없어 '신곡 프리미엄'이 포함된 지난달 5일 쌀 가격은 80㎏ 기준 19만4천77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2018년산 수확기 전국 평균 벼 매입 가격 역시 40㎏에 6만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농경원은 "올해 10∼12월 수확기 쌀 가격은 시장 기대심리 등으로 당초 예상치보다 높게 형성됐다"면서도 "중만생종이 본격 출하되고 산지유통업체의 매입 규모도 축소되면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18년산 쌀 초과공급물량이 약 9만t 안팎으로 추정되는 점도 앞으로 쌀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추세 속에 즉석밥과 수입쌀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은 그동안 동남아음식점 등에서나 접하던 안남미나 재스민 쌀 같은 수입쌀 판매량이 최근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0%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G마켓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집밥을 챙겨 먹는 빈도가 늘어난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온라인으로 쌀을 사는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에 좋은 잡곡을 섞어 먹는 이들 때문에 쌀과 함께 잡곡류까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1일 인터넷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9월 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1개월간 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증가했다.
G마켓은 "쌀 소포장 제품은 물론, 10㎏이나 20㎏짜리 대용량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쌀 재배 면적 감소와 폭염·강수에 따른 날씨 요인으로 쌀값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한 푼이라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온라인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G마켓의 쌀 제품 인기 순위에는 추수·도정 과정에서 알맹이가 고르지 못해 'C급'으로 분류된 이른바 '저가형 못난이 쌀'도 25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손길이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쌀(상품·20㎏ 기준)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30일 5만3천118원을 기록했다.
이는 1개월 전 5만994원보다도 2천124원 높은 가격이고, 1년 전 4만2천396원보다는 1만722원(25.3%)이나 뛴 수치다.
평년 가격 4만3천593원과 비교해도 9천525원(21.9%)이 높았다. 지난달부터 햅쌀이 나오고는 있지만, 2018년산 쌀 가격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현재 평균 산지 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높은 80㎏당 19만3천8원으로 나타났다.
농경원은 "2017년산 쌀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2018년산 작황 저조에 따른 쌀 생산 감소 영향 등이 농가의 가격 상승 기대심리로 이어졌다"며 "구곡(舊穀) 재고 처리에 대한 산지유통업체의 부담도 거의 없어 '신곡 프리미엄'이 포함된 지난달 5일 쌀 가격은 80㎏ 기준 19만4천77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2018년산 수확기 전국 평균 벼 매입 가격 역시 40㎏에 6만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농경원은 "올해 10∼12월 수확기 쌀 가격은 시장 기대심리 등으로 당초 예상치보다 높게 형성됐다"면서도 "중만생종이 본격 출하되고 산지유통업체의 매입 규모도 축소되면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18년산 쌀 초과공급물량이 약 9만t 안팎으로 추정되는 점도 앞으로 쌀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추세 속에 즉석밥과 수입쌀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은 그동안 동남아음식점 등에서나 접하던 안남미나 재스민 쌀 같은 수입쌀 판매량이 최근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0%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G마켓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집밥을 챙겨 먹는 빈도가 늘어난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온라인으로 쌀을 사는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에 좋은 잡곡을 섞어 먹는 이들 때문에 쌀과 함께 잡곡류까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