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 외국인무역인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내부 전경 사진 제공
서울산업진흥원 외국인무역인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내부 전경 사진 제공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외국인 무역인 양성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국내 우수상품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BA는 지난 5월 ‘외국인무역인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를 개관하고 외국인 무역인 기업 46개사를 입주시키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BA 외국인무역인종합비즈니스센터는 외국인 무역인 양성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매출 확대를 위하여 조성된 상설 비즈니스&네트워킹 공간이다. 사무공간 제공, 중소기업 제품 전시 및 교류, 전문 분야별 1:1 컨설팅, 홍보·마케팅 등으로 외국인을 위한 무역 비즈니스 지원사업의 핵심 집결지라 할 수 있다.

SBA 외국인무역인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는 외국인 무역인 양성 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한다는데 더욱 의의가 있다.

유통교류회 운영, 국내외 전시회 참가지원을 통해 외국인 무역인과 국내 중소기업간 무역 네트워크 강화와 서울어워드(서울어워드: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상품 인지도, 브랜드력이 낮아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제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SBA가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 지원사업) 우수상품의 글로벌 판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 자문서비스와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과 같은 다양한 지원을 통해 외국인 무역인의 실제 비즈니스 모델 강화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올해는 중국 운남성 쿤밍지역의 ‘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상품 전시 투자무역상담회(‘18년 6월)’와 중국 쓰촨성 청두지역의 ‘서부국제박람회(’18년 9월)‘를 참가지원함으로써 외국인무역인의 서울어워드 우수상품 소싱 및 수출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외국인 무역인을 통해 해외 현지 시장 정보와 유력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수출 지역의 문화적 맥락과 특성을 고려하여,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외국인무역인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를 거점으로 한국의 행정, 문화, 언어 등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무역인들의 국내 사업 활성화를 위해 12명의 외국인무역인 자문단이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무역인 자문단은 무역업 실무과정의 강사 및 수출 경험이 풍부하고 무역에 대한 이해가 높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주기업들에게 상시 맞춤형 1:1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11번가, 이베이코리아 등 유통 플랫폼사와의 연계 협력을 통해 외국인 무역인의 역량강화를 위한 글로벌 MD실무과정, 오픈마켓 글로벌 셀러 교육, 관세 및 통관 교육 등 실무 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무역인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외국인 무역인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무역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SBA 외국인무역인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는 중국, 대만, 일본, 프랑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세계 각국의 유망 외국인 무역인 46개사가 사무공간에 입주하여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강한 포부와 함께 무역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인 출신 ‘원항국제’ 이원항 대표는 해외사업을 계획하며 한국에서 백방으로 사무실을 찾던 중 SBA 지원사업을 알게되어 입주한 케이스다. 서울어워드 제품 ‘Make your skin 스킨케어’의 화장품을 중국, 호주 등에 판매하고 있다는 이원항 대표는 “입주 이후 세무, 제품 소싱, 무역 절차 등 통합적인 지원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 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고 말하며, “지금보다 더 사업을 확장하여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세계에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카자흐스탄 출신의 입주기업 ‘투케이씨’ 이미나 대표는 서울어워드 브랜드 ‘꼬무신(아동신발)’, ‘아기바당(아동용품)’ 등을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지에 판매하고 있다. 그녀는 “필요할 때마다 세관 관련 내용을 비롯해 홍보 마케팅 방법 등을 전문 멘토링을 통해 알아가고 있다”며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여 적시적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상 SBA 서울유통센터장은 “SBA는 외국인 무역인 양성을 통해 서울어워드 상품소싱 기회를 다각적으로 제공하고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서울형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매출 증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으로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의 해외 진출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규민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