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모델 등판…아반떼 역성장 탈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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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올 3분기 누적판매 전년비 10.5%↓
부분변경모델 시장 반응 '시큰둥'
현대차, 운전 재미 강조한 '스포츠' 출시…판매 확대 추진
부분변경모델 시장 반응 '시큰둥'
현대차, 운전 재미 강조한 '스포츠' 출시…판매 확대 추진
현대자동차가 운전 재미를 보완한 아반떼 스포츠 모델로 '신차 바람'을 가속화한다. 아반떼는 하반기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돼 반격에 나서고 있으나 지난해 대비 판매 감소세를 기록중이다.
1일 현대차는 지난 9월 출시한 '더 뉴 아반떼'에 1.6 터보 엔진을 장착한 '더 뉴 아반떼 스포츠'를 내놨다. 아반떼 스포츠는 주행 성능을 강화한 아반떼 파생 상품으로 스포츠 전용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제품 추가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외관은 다크 컬러의 스포츠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다크렌즈), 싱글 트윈 머플러 팁, 스포츠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 등으로 변화를 줬다. 기본 모델 대비 50㎜ 길어진 전장과 5㎜ 낮아진 전고로 좀더 날렵한 차체 이미지를 더했다. 실내는 스포츠 버켓 시트, 스포츠 전용 슈퍼비전 클러스터, D컷 스티어링 휠, 패들쉬프트 등 고성능 차량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스포츠 모델에 탑재된 1.6 터보 엔진은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와 맞물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내며 복합 연비는 12.0㎞/L(7DCT 기준)다.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후방교차충돌경고(RC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공기청정모드 등 다양한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과 편의사양을 새롭게 장착했다.
가짓수 모델은 세 종류다. 가격은 수동변속기(MT) 트림 1964만원, 7단 DCT 트림 2217만원, 프리미엄 트림 2365만원이다. 기본 아반떼와 비교하면 최고급형 등급은 150만원 비싸다.
아반떼는 3년 만에 부분변경 돼 준중형 차급에서 기아차 K3 등과 경쟁하고 있다. 새롭게 달라진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등 시장에선 초기 반응이 시큰둥했다. 여기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급성장으로 준중형차 수요 층이 예전보다 많이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반떼는 올들어 9월까지 5만6949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감소했다. 아직 본격적인 신차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아반떼 스포츠의 가세로 활력을 되찾을 지 주목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차 시장은 20~30대 젊은 층이 운전 재미 측면을 구매 조건으로 많이 따진다"며 "아반떼의 선택 폭을 늘린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1일 현대차는 지난 9월 출시한 '더 뉴 아반떼'에 1.6 터보 엔진을 장착한 '더 뉴 아반떼 스포츠'를 내놨다. 아반떼 스포츠는 주행 성능을 강화한 아반떼 파생 상품으로 스포츠 전용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제품 추가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외관은 다크 컬러의 스포츠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다크렌즈), 싱글 트윈 머플러 팁, 스포츠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 등으로 변화를 줬다. 기본 모델 대비 50㎜ 길어진 전장과 5㎜ 낮아진 전고로 좀더 날렵한 차체 이미지를 더했다. 실내는 스포츠 버켓 시트, 스포츠 전용 슈퍼비전 클러스터, D컷 스티어링 휠, 패들쉬프트 등 고성능 차량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스포츠 모델에 탑재된 1.6 터보 엔진은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와 맞물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내며 복합 연비는 12.0㎞/L(7DCT 기준)다.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후방교차충돌경고(RC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공기청정모드 등 다양한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과 편의사양을 새롭게 장착했다.
가짓수 모델은 세 종류다. 가격은 수동변속기(MT) 트림 1964만원, 7단 DCT 트림 2217만원, 프리미엄 트림 2365만원이다. 기본 아반떼와 비교하면 최고급형 등급은 150만원 비싸다.
아반떼는 3년 만에 부분변경 돼 준중형 차급에서 기아차 K3 등과 경쟁하고 있다. 새롭게 달라진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등 시장에선 초기 반응이 시큰둥했다. 여기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급성장으로 준중형차 수요 층이 예전보다 많이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반떼는 올들어 9월까지 5만6949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감소했다. 아직 본격적인 신차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아반떼 스포츠의 가세로 활력을 되찾을 지 주목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차 시장은 20~30대 젊은 층이 운전 재미 측면을 구매 조건으로 많이 따진다"며 "아반떼의 선택 폭을 늘린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