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대림산업에 대해 올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2000원을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0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2%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916억원을 웃돌았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성은 기대 이상"이라며 "건축과 플랜트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13.8%와 20.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주택 이익률은 일회성 요인 없어 개선이 가능했다는 게 오 연구원의 설명이다. 플랜트 부문은 S-Oil 현장 정산이익이 있었도 필리핀 발전 현장 자재비는 절감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향후에는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수주를 통해 연간 목표 플랜트 수주는 이미 초과 달성이 가능하다. 오 연구원은 "남은 관계사 수주(4500억원)와 해외 추가 수주(말레이시아 DHT 1200억원)까지 감안하면 올해 2조원 규모의 해외 수주가 예상된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