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항셍 3%대 급등…닛케이·상하이도 2%대 상승
'트럼프 무역합의안 지시'에 아시아증시 상승폭 확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로 상승세로 출발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안을 작성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로 상승 폭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2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2.51%(543포인트) 급등했으며 토픽스도 1.6%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상승률은 1.9%를 기록하고 있으며 선전종합지수도 2.4%대의 급등세를 타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무역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직후 4% 가까이 올랐다가 3.5%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도 개장 초반 1%대의 반등세를 보였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관련 보도 직후 상승 폭을 늘리면서 각각 3.1%, 4.0%대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절하세로 달러당 7위안 선까지 위협했던 중국 위안화 가치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01위안을 기록해 전날보다 0.4위안 이상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에 이르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초안 작성을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될 시 주석과의 회동에서 합의에 도달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