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 증시가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에 동반 급등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1.54포인트(3.53%) 뛴 2096.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1년 9월 27일 83포인트 오른 이후 7년1개월여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상승률도 2011년 12월 1일(3.72%)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더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33.19포인트(5.05%) 오른 690.65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56.01포인트(2.56%) 상승한 22,243.66으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676.48로 전날보다 2.70% 올랐다. 홍콩H지수와 항셍지수도 3%대 급등세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에 이르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초안 작성을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진행될 시 주석과의 회동에서 합의에 도달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문다솔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발언으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급등했다"며 "외국인들은 삼성전기 등 IT 대형주를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