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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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해 엇갈린 발언이 나오면서 장중 큰 폭의 등락을 보이다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43% 하락한 25,270.8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63%, 1.04% 하락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에 중국과 무역협정 초안을 마련하라는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이날 오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해당 보도를 부인, 협상 타결이 임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다우지수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하락 전환하면서 1% 넘게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으며, 좋은 협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요 지수는 낙폭을 줄였지만 상승세로 방향을 틀진 못했다.

대통령 및 핵심 관계자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장중 변동성은 확대됐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98포인트 올랐다가 300포인트 하락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애플 주가도 부진하면서 기술주 및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 전망에서 시장 기대보다 부진한 수치를 발표했다. 아이폰 판매 대수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를 비롯한 월가 주요 기관들이 투자전망과 목표주가를 하향 했으며 애플 주가는 이날 6.63% 급락한 207.48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