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인생사진관’ 광고를 보고 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는 최진숙 씨(43)는 정작 자신보다 함께 참여한 딸이 많은 눈물을 흘렸다. “엄마 고생 안 시키는 게 내 목표였는데…”라며 딸의 우는 모습에 촬영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도 함께 눈물지었다.
부부가 참여한 경우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30년 뒤 모습을 보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혼부부부터 결혼 14년차 부부까지 30년 뒤 모습을 확인하고 서로의 건강을 생각하는 모습도 한결같았다.
친구끼리 참여한 팀들은 서로를 짓궂게 약올리는 등 유쾌한 분위기에서 촬영이 진행됐으나, 각자의 모습을 거울로 확인하고는 순간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다. 그 외에도 집에 있는 가족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분장을 지우지 않은 채 귀가하기도 하고, 어린 자녀가 알아보지 못해 안기기를 망설이는 등 다양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촬영 이후 개별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참여자들은 공통적으로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딸은 자신이 건강해야지 어머니를 위해 무언가를 해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부부는 서로의 건강을 걱정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8일부터 온라인과 케이블 등을 통해 인생사진관 동영상을 공개해 20여 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가 600만 회를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분 분량 영상으로 제작된 온라인 광고는 친구 같은 모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5년차 부부,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 온 친구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인생사진관을 방문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사진관에 방문한 사람들은 ‘미래를 보는 인생사진을 찍어보시겠어요?’라는 제안을 받게 되고, 두 시간여의 특수 분장 끝에, 참여자들은 30년 후 미래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런 30년 후 ‘시간여행’ 경험은 실제 영화와 드라마의 특수분장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 팀을 섭외해 완성도를 높였다.
섭외만 돼 있을 뿐 사전 연출이나 대본 없이 촬영했기 때문에 참여자들의 감정이 여과 없이 영상에 나타났다. 그 덕분에 동영상을 보고 감동을 받은 네티즌들이 광고 모음 사이트에 “광고를 보고 운 적은 처음이다. 잘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동적이고 눈물이 난다. 이런 게 광고다” 등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온라인 영상을 요약한 형태로 케이블TV 광고 2편도 볼 수 있다. 역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참여자들의 분장 전후 모습을 리듬감 있게 보여줘 온라인 영상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살면서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놓치는 것 중 하나가 ‘건강의 중요성’이라는 생각에서 기획했다”며 “인생에서 중요한 가족 및 친구와의 관계, 건강 등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암·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 등을 보장하는 ‘종합건강보험 일당백’, 암 진단 시 매월 생활자금을 최대 5년간 지급하는 ‘올인원 암보험’ 등의 다양한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