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체계 경쟁력·브랜드 구축
연합을 통해 제작사는 독립적인 환경에서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으며, 관계사는 시너지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블루홀 관계사들이 '따로 또 같이'를 지향하는 이유다.
블루홀은 연합 체계를 유지하면서 제작의 독립성과 시너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중세 유럽 장인들의 연합을 가리키는 '크래프트 길드(Craft Guild)'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명작 게임 제작에 대한 장인정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발자의 끊임없는 도전 등을 내포하고 있다. 로고는 장인 연합의 상징인 깃발 모양이다. 제작 라인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고려해했다.
블루홀은 향후 주주 총회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사명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 구성원 각자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 연합의 아이덴티티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블루홀, 펍지, 블루홀피닉스, 블루홀스콜, 레드사하라스튜디오, 딜루젼스튜디오, 엔매스엔터테인먼트 등이 게임 연합을 구성하고 있다.
김효섭 블루홀 CEO는 "우리가 추구하는 게임 제작 명가라는 가치와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연합의 의지를 담았다"며 "크래프톤 연합을 함께 키워 나갈 우수한 인재와 역량 있는 제작 라인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더욱 창의적인 게임 경험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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