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오는 18일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를 남북한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그룹은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공동 주최로 금강산 관광선 ‘현대금강호’가 출항한 지 20년이 되는 18일과 금강산 고성항에 도착한 19일에 맞춰 1박2일 일정으로 기념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 초청인사 70여 명과 북측 관계자 80여 명 등 총 18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 성사로 현 회장은 올 들어 세 번째 북한을 방문하게 됐다. 지난 8월 남편인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행사와 지난달 평양 남북 정상회담 방북에 이은 것이다. 이번 방북 성사로 남북 양측이 현대그룹 대북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할지도 관심사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