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박세창 사장 "AI·빅데이터 커질수록 IT솔루션 매출 늘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시아나IDT 상장 진두지휘하는 '금호그룹 3세' 박세창 사장
23일 상장 앞두고 첫 간담회
14~15일 투자자 일반청약
"외국 LCC 새 고객으로 만들겠다"
23일 상장 앞두고 첫 간담회
14~15일 투자자 일반청약
"외국 LCC 새 고객으로 만들겠다"
▶마켓인사이트 11월5일 오후 3시24분
금호아시아나그룹 3세 경영자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43·사진)이 지난 9월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후 처음으로 5일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아시아나IDT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으로 회사의 성장 기회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IDT는 항공·운송(지난해 매출 비중 50.7%)을 중심으로 건설, 금융, 제조 등 분야에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박 사장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200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으며 금호타이어 부사장, 아시아나세이버 사장 등을 지냈다.
그가 지난 9월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자 재계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3세 경영이 시작됐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박 사장은 고(故)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의 손자다. 박 사장은 기업설명회(IR)에 직접 참석해 기관투자가를 만나는 등 아시아나IDT 상장을 진두지휘했다. 이번에 상장에 성공하면 경영 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큰 성과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4차 산업혁명 태스크포스(TF)를 이끈 박 사장은 안정적인 그룹 매출 기반 속에 신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 IT 전문기업 아시아나IDT의 잠재력은 상당하다”며 “AI, 빅데이터 등의 시장이 커질수록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그룹 관련 실적이 아시아나IDT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인데 그룹이 IT 투자를 꾸준히 늘려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국내 1위인 지능형 교통시스템(ITS)과 공항 시스템 등을 앞세워 2013년보다 16.7% 늘어난 1644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그룹 계열 항공사의 IT 시스템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 저비용항공사(LCC)를 새로운 고객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나IDT는 업계 평균보다 높은 이익률을 내고 있고, 무차입 경영을 통해 재무구조도 건실하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술 투자 확대와 인재 확보, 인수합병(M&A) 등 회사의 미래 가치 제고에 쓰겠다”고 했다. 또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장 후 주가 관리, 배당 등 주주 친화 정책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IDT는 올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1205억원에 영업이익 86억원, 순이익 80억원을 냈다. 지난해엔 매출 2603억원에 영업이익 215억원, 순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9300~2만4100원으로, 7~8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확정한다. 희망 가격 범위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637억~79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142억~2675억원이다. 14~15일 일반청약을 받으며,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금호아시아나그룹 3세 경영자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43·사진)이 지난 9월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후 처음으로 5일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아시아나IDT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으로 회사의 성장 기회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IDT는 항공·운송(지난해 매출 비중 50.7%)을 중심으로 건설, 금융, 제조 등 분야에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박 사장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200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으며 금호타이어 부사장, 아시아나세이버 사장 등을 지냈다.
그가 지난 9월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자 재계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3세 경영이 시작됐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박 사장은 고(故)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의 손자다. 박 사장은 기업설명회(IR)에 직접 참석해 기관투자가를 만나는 등 아시아나IDT 상장을 진두지휘했다. 이번에 상장에 성공하면 경영 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큰 성과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4차 산업혁명 태스크포스(TF)를 이끈 박 사장은 안정적인 그룹 매출 기반 속에 신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 IT 전문기업 아시아나IDT의 잠재력은 상당하다”며 “AI, 빅데이터 등의 시장이 커질수록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그룹 관련 실적이 아시아나IDT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인데 그룹이 IT 투자를 꾸준히 늘려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국내 1위인 지능형 교통시스템(ITS)과 공항 시스템 등을 앞세워 2013년보다 16.7% 늘어난 1644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그룹 계열 항공사의 IT 시스템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 저비용항공사(LCC)를 새로운 고객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나IDT는 업계 평균보다 높은 이익률을 내고 있고, 무차입 경영을 통해 재무구조도 건실하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술 투자 확대와 인재 확보, 인수합병(M&A) 등 회사의 미래 가치 제고에 쓰겠다”고 했다. 또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장 후 주가 관리, 배당 등 주주 친화 정책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IDT는 올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1205억원에 영업이익 86억원, 순이익 80억원을 냈다. 지난해엔 매출 2603억원에 영업이익 215억원, 순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9300~2만4100원으로, 7~8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확정한다. 희망 가격 범위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637억~79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142억~2675억원이다. 14~15일 일반청약을 받으며,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