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전면 복원되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재개를 막는 효과를 낼 것으로 확신했다.

또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금지하는 이번 제재 조치의 면제 대상국에 한국이 포함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제재 면제 기간을 180일 이상으로 늘릴 가능성을 내비쳤다.
폼페이오 "이란 核재개 못할것"…이란산 원유수입 예외연장 시사
폼페이오 장관은 4일 미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이란의 핵프로그램 재개 여부를 묻는 말에 "이란이 재개 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에 대해 남은 제재 복원이 중동지역에서 이란 정부의 행동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란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원을 통한 이스라엘 위협, 덴마크에서 발생한 망명 반체제 이란 인사에 대한 암살기도 등도 거론하며 "이런 행동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8개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의 예외 인정을 받는 것과 관련, 해당 국가 이름을 공개하는 것은 거부했다.

하지만 그는 "이들 국가가 '제로'(0)가 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최장 180일로 잡힌 예외 인정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런 제재 면제에도 "(대이란) 제재가 이미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최대한의 압박정책이 내일 전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