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배우 남결영, 자택 욕실서 숨진 채 발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결영은 지난 3일 자정께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현지 언론은 구조대원이 문을 부수고 자택에 진입했지만 이미 남결영이 숨을 거둔 뒤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남결영의 삶은 순탄치 못했다. 1995년과 1997년 그의 부모가 연이어 세상을 떠난 것. 이어 남자친구까지 자살로 세상을 떠나는 등 힘든 시간이 계속되며 활동을 중단했다. 1998년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정신이상 행동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자궁종양으로 투병하기도 했다.
2004년 홍콩 ATV 인기 사극 ‘애재유정천’ 이후 더이상 작품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그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개인 파산 신청을 하고 정부 보조금과 지인들의 금전적 도움으로 생활을 이어간 것이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