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워커벨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민이야! 많이 먹어~ 오늘은 내가 쏜다!

민성: 어? 민이야 저기 알바생 옷 좀 봐봐.

민이: 어디? 어디? 저는 남의 집 귀한 자식입니다. 오~ 멋있는데? 맞아. 우리 모두 귀한 자식인데. 알바생이라고 함부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민성: 전에 알바할 때 생각난다. 나한테 막말하던 손님이 있었는데, 당신 자식이 욕먹으면 가만히 있겠냐! 속으로 생각했지. 또 생각하니 열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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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 열 내지 말고. 돈 쓰는 사람이 갑인 세상이라 그래.

민성: 그래도 자기만 생각할 게 아니라 좀 배려하면 좋잖아. 역으로 생각해보면 다 같이 평.등.하.게.

민이: 맞아 앞으로 워커밸 시대라고 하는데 말이야.

민: 워커밸? 워라밸은 아는데 워커밸은 뭐야? 팅커벨?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들려주는 미니경제용어, 오늘은 워커밸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이: 워라밸은 잘 알고 있지? 그럼 워커밸. 자 잘 들어봐! 워커밸은 직원, 근로자라는 뜻을 가진 ‘워커’랑 손님, ‘커스토머’가 합쳐진 거야. 그리고 밸런스 즉, 직원과 손님 간 평등함을 말하는 거지.

민성: 근데 갑자기 워커밸은 왜 나온 거야? 민이가 만든 단어 아니야? 여기서 막 만들고 그러면 안돼!



민이: 아니거든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유명한 김난도 교수가 2019년 유행할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어. 그중 하나가 워커벨이야. 얼마 전 PC방 살인 사건 기억하지? 정말 끔찍하잖아. 피해자 가해자 모두 남의 집 귀한 자식인데 직원과 손님이 서로를 존중했다면 그런 불행은 없었을 거야.

민성: 맞아. 아무리 월급 주는 사장이나 돈 내는 손님이라 해도 막 대하는 건 절대 금지야. 우리가 월급을 받는 건 다 우리 노력의 대가잖아? 민이 말대로 워커밸이 2019년뿐만 아니라 영원히 유행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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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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