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급 가뭄' 지역 분양 인기 높았다
올해 '공급 가뭄' 지역에서 진행된 새 아파트 분양이 대체로 성공리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평균 18.4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당해 마감했다.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광명시에서는 처음으로 평균 분양가가 3.3㎡당 2천만원선에 진입했지만, '광명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철산동에서 오랜만에 나온 분양이라 사람들의 관심이 컸다.

지난 5월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서 10년 만에 나온 새 아파트인 '달서 센트럴 더샵' 역시 105.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15년 만에 공급된 '분당 더샵 파크리버'의 경쟁률은 32.1대 1이었다.

비인기 지역에서도 오랜만에 분양한 아파트는 인기가 높았다.

지난 1월 전라남도 순천에서 분양한 '신매곡 서한이다음'은 순천의 원도심 매곡동에서 20년 만에 선보인 아파트로, 평균 6.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했다.

그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전혀 없었던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일대에 지난 7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분양한 새 아파트는 분양권에 높은 웃돈이 붙기도 했다.

경기 부천 중동신도시에서 20년 만에 공급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분양권은 전용면적 84㎡가 지난 8월 7억1천196만원에 거래되면서 중위 분양가(5억8천225만원)보다 약 1억2천만원 올랐다.

주변 오래된 아파트의 전용 84㎡가 약 4억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차이가 벌어진 셈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오랜만에 공급하는 단지들은 새 아파트 프리미엄이 생겨 웃돈이 붙고 청약 성적도 잘 나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