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안테나 분야의 1위 기업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이하 인텔리안테크)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액 804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기순이익 8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분야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부터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3분기 매출 역시 설립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3분기 누적매출액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2016년과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을 이미 뛰어넘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83억원을 기록해 이 역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넘어섰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부문이 73%, 해상용 위성방송수신 안테나 부문이 10%, 기타 부문이 17%를 차지했다. 특히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 340억원 대비 72% 증가한 매출을 나타냈다.

오인재 인텔리안테크 상무는 "선박의 데이터통신 안테나(VSAT) 장착율 증가, 상선 크루즈 Oil&Gas 등 전방 시장의 지속적 성장,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궤도·다중주파수 안테나인 v240MT 및 대형 안테나 제품의 판매 본격화로 올해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오 상무는 "인텔리안테크는 전체 매출의 94%가 수출 매출이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인한 우호적인 환경 또한 인텔리안테크의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공공특수용 제품 개발, 항공용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 및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 개발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위성통신 시스템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판삼아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사업 확대를 통해 위성통신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