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 기초과학 연구사업 예산이 올해보다 20% 이상 늘어난다. 생애기본연구 지원 체계도 새로 만들어진다. 과학자들이 예산이 없어 연구 활동을 중단하는 일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내년도 예산 1조1805억원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개인 연구에 9595억원, 집단 연구에 221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기초연구사업 예산은 올해(9719억원)보다 21.5% 늘었다.

생애기본연구 지원 체계가 신설된 것이 눈에 띈다. 1~3년 간 연 평균 5000만원을 지원하는 기본연구(총 예산 600억원)와 1년 간 3000만~5000만원을 주는 ‘재도약 연구’ 항목은 새로 만들어졌다. ‘생애 첫 연구’ 예산도 540억원으로 올해보다 16.5% 증액했다.

우수 연구자 지원 예산도 후해졌다. 주목받는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연구와 중견연구 사업에 각각 ‘유형2’ 예산을 새로 편성했다. 리더연구 유형2에는 5년간 연 8억~15억원, 중견연구 유형2에는 1~5년간 연 2억~4억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지원 체계를 연간 평균 연구비를 기준으로 바꾸기로 했다. 평가 방식도 연구자 자율성 제고와 장기 연구 장려라는 목적에 맞게 바꿀 방침이다.

2019년도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공모 내용과 추진일정을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자세한 내용은 권역별로 열리는 설명회에서 들을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