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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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치뤄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정치인들이 모두 무사 생환했다. 이에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쟁이 조기 점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선거에 출마한 거물 정치인은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민주당 소속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무소속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크루즈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경쟁에서 압승을 거뒀다.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명승부를 펼쳤던 샌더스 의원은 손쉽게 3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앙숙'으로 꼽히는 워런 의원도 이날 초반부터 당선을 확정한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 '5인방' 중 하나다.

공화당에서는 2012년 대선주자였던 롬니 전 주지사의 정계 복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이라고 공격했던 롬니 전 주지사는 최근 화해하고 '제2의 고향' 유타에서 상원의원에 도전, 민주당 제니 윌슨 후보에 완승했다.

오루어크 후보의 무서운 상승세에 진땀을 뺐던 크루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유세 등에 힘입어 공화당 '텃밭'을 겨우 수성할 수 있었다.

특히 막대한 후원금을 모은 것은 물론 텍사스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와 미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오루어크 후보를 꺾어 체면을 세웠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