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급습하면서 마스크 제조 및 공기정화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모나리자는 455원(16.52%) 오른 321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29.95%)까지 급등했다. 모나리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황사·미세먼지 마스크를 판매하는 업체다. 공기정화 관련 사업을 하는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공기청정기 생산업체인 대유위니아(6.76%)를 비롯해 집진기술 보유업체 KC코트렐(2.23%),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하는 ‘탈질 촉매 필터’를 만드는 나노(0.72%) 등도 올랐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가 이날 서울 등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게 투자자들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미세먼지 공습에…마스크·공기정화 관련株 '들썩'
미세먼지 관련 종목은 황사 등 먼지가 많은 3월부터 초여름 사이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다가 하반기 들어선 꺾이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 들어선 계절과 관계없이 짙은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해 해당 종목에 대한 업계 관심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작고 테마주 성격이 강한 종목들이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