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마시는 조니워커로 올겨울 위스키 시장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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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
한정판 화이트워커 내달 출시
美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협업
한정판 화이트워커 내달 출시
美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협업
“조니워커 병에서 ‘윈터 이즈 히어(winter is here)’ 글씨가 사라지기 전에 차갑게 마셔야 합니다.”
이경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IFC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출시하는 한정판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사진)를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내년 시즌8 방영을 앞두고 있다”며 “조니워커와 HBO가 협업한 화이트워커를 내달 중순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수입 물량은 약 12만 병이다.
한정판 화이트워커의 이름은 드라마 속에서 죽은 뒤 다시 살아나는 괴물의 무리 ‘백귀’를 뜻한다. 위스키는 원래 실온의 온도를 유지해야 향과 맛이 더 풍부하게 살아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한정판은 영상 1.5도 정도로 차갑게 냉장해 마시는 게 특징이다. 위스키가 적정 온도가 되면 병 옆면에 ‘윈터 이즈 히어’라는 글씨가 나타난다. 온도가 올라가면 글씨가 사라진다. 이 대표는 “왕좌의 게임 마니아들이 한겨울에 백귀와 전쟁을 치르는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아 이를 연상시키는 병 디자인을 소장용 한정판으로 내놨다”며 “연말연시 차갑게 마실 수 있도록 특별 제작한 위스키”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한정판 조니워커는 드라마를 소재로 9가지 시리즈가 출시될 예정이다.
조니워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카치 위스키다. 연간 약 1억2000만 병이 판매된다. 1820년 스코틀랜드의 식품점 주인이던 존 워커가 ‘워커스 킬마넉 위스키’를 판 게 시작이다. 1908년 브랜드 이름을 조니워커로 변경했고, 이때부터 지팡이를 들고 산책하는 남자 그림을 트레이드 마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조니워커가 독특한 병 디자인으로 성공한 건 위스키업계에서 유명하다. 조니워커는 원형의 병이 대부분이던 1870년 위스키를 직사각형 병에 담기 시작했고, 독특한 병 모양으로 화제를 모으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현재 블루, 레드, 블랙, 그린, 골드 등 다양한 병으로 출시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양성평등 캠페인의 일환으로 100년 넘은 조니워커 브랜드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꾼 ‘제인 워커’를 미국에 선보여 여성 소비자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내년에 주력인 위스키 사업에서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하고, ‘싱글톤’ 제품으로 싱글몰트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네스가 중심인 맥주 사업에서 포트폴리오를 더 넓히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수입맥주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초 아일랜드 계열 맥주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이경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IFC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출시하는 한정판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사진)를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내년 시즌8 방영을 앞두고 있다”며 “조니워커와 HBO가 협업한 화이트워커를 내달 중순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수입 물량은 약 12만 병이다.
한정판 화이트워커의 이름은 드라마 속에서 죽은 뒤 다시 살아나는 괴물의 무리 ‘백귀’를 뜻한다. 위스키는 원래 실온의 온도를 유지해야 향과 맛이 더 풍부하게 살아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한정판은 영상 1.5도 정도로 차갑게 냉장해 마시는 게 특징이다. 위스키가 적정 온도가 되면 병 옆면에 ‘윈터 이즈 히어’라는 글씨가 나타난다. 온도가 올라가면 글씨가 사라진다. 이 대표는 “왕좌의 게임 마니아들이 한겨울에 백귀와 전쟁을 치르는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아 이를 연상시키는 병 디자인을 소장용 한정판으로 내놨다”며 “연말연시 차갑게 마실 수 있도록 특별 제작한 위스키”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한정판 조니워커는 드라마를 소재로 9가지 시리즈가 출시될 예정이다.
조니워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카치 위스키다. 연간 약 1억2000만 병이 판매된다. 1820년 스코틀랜드의 식품점 주인이던 존 워커가 ‘워커스 킬마넉 위스키’를 판 게 시작이다. 1908년 브랜드 이름을 조니워커로 변경했고, 이때부터 지팡이를 들고 산책하는 남자 그림을 트레이드 마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조니워커가 독특한 병 디자인으로 성공한 건 위스키업계에서 유명하다. 조니워커는 원형의 병이 대부분이던 1870년 위스키를 직사각형 병에 담기 시작했고, 독특한 병 모양으로 화제를 모으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현재 블루, 레드, 블랙, 그린, 골드 등 다양한 병으로 출시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양성평등 캠페인의 일환으로 100년 넘은 조니워커 브랜드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꾼 ‘제인 워커’를 미국에 선보여 여성 소비자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내년에 주력인 위스키 사업에서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하고, ‘싱글톤’ 제품으로 싱글몰트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네스가 중심인 맥주 사업에서 포트폴리오를 더 넓히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수입맥주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초 아일랜드 계열 맥주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