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한국카본에 대해 올해 수주 회복이 완료돼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홍근 연구원은 "한국카본의 3분기 매출액은 474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566억원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제주기지 육상 저장탱크 납품 건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로 매출 감소와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며 "수익성이 높은 GP부문에서의 신제품(GA-sheet) 판매 효과가 전사 수익성을 보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매출액 625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전망한다"며 "3분기 생산 차질로 인해 이월된 물량(LNG 운반선용 보냉재, 육상용보다 고마진)이 매출로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영업실적이 개선되겠다"고 했다.

이 증권사는 한국카본의 2018년 연간 수주액을 전년대비 458.6% 증가한 3547억원으로 전망했다. 10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2283억원의 LNG 보냉재를 수주했다. 누계 수주액은 3383억원이다. 2017년 연간 수주액의 5.3배 규모다.

한국카본의 2019년 매출액은 2983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2.8%와 359.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수주 회복이 영업실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2019년을 예상한다"며 "2018년 예상 수주잔고는 3535억원으로 2.3년치(2017년 보냉재 매출 기준)에 해당한다. 2019년부터의 실적 성장은 담보됐다"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