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SK네트웍스에 대해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소폭 하향했고 최근 주가 하락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7000원에서 6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7% 감소한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7.2% 줄은 413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며 "매출액 감소는 상사부문 외형감소 때문으로 4분기도 외형감소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며, 주유소 판매량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마진은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매직은 광고비 감소로 높은 수준 이익을 시현했고 4분기엔 개선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라며 "렌터카도 운영대수가 10만대를 상회하는 가운데 이익률이 4% 수준으로 상승했고, SK매직과 렌터카 실적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480억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이란 제재가 본격화하며 상사 부문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4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SK매직은 그룹사 연계로 외형과 마진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으며 렌터카도 경쟁업체 인수를 통해 시장을 양강구도로 재편했다"며 "올해 연말까지 인수가 마무리되면 2019년부터 렌탈사업 부문 이익기여도가 70%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