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서 민주 하원 탈환…트럼프노믹스 '제동'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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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KB증권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향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공화당은 6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민주당에 내줬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은 8년 만이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예산을 다루는 하원을 민주당에 뺏겼다는 점에서 향후 트럼프노믹스는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간선거 이후 미국 국무부는 8일 예정된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대북 관련 정책은 트럼프의 주요 정책 중 하나다.
다만 시장이 우려하는 것처럼 모든 트럼프 정책이 철회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김 연구원의 지적이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은 중간선거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패권 경쟁이라는 본질에는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인프라 투자 역시 재원 마련을 두고 이견이 있을 순 있으나. 이미 큰 틀에서 양당이 합의했다는 점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인의 70% 가까이가 인프라 투자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예산안과 관련한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싸고 잡음이 불거질 소지는 있다"고 언급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미국 공화당은 6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민주당에 내줬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은 8년 만이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예산을 다루는 하원을 민주당에 뺏겼다는 점에서 향후 트럼프노믹스는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간선거 이후 미국 국무부는 8일 예정된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대북 관련 정책은 트럼프의 주요 정책 중 하나다.
다만 시장이 우려하는 것처럼 모든 트럼프 정책이 철회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김 연구원의 지적이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은 중간선거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패권 경쟁이라는 본질에는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인프라 투자 역시 재원 마련을 두고 이견이 있을 순 있으나. 이미 큰 틀에서 양당이 합의했다는 점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인의 70% 가까이가 인프라 투자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예산안과 관련한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싸고 잡음이 불거질 소지는 있다"고 언급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