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RNA간섭(RNAi) 기술을 활용한 비대흉터치료제 'BMT101'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비대흉터는 상처 부위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표피층의 콜라겐 과다 증식으로 인해 피부가 부풀어 올라 흉터가 남게 되는 것이다. 전체 외과 수술환자 10명 중 3명에게서 비대흉터가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아직까지 비대흉터 치료를 위한 전문의약품이 없어 시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휴젤은 BMT101의 아시아 지역 독점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은 "비대흉터는 아시아 및 유색 인종에게서 최대 70% 가량 발견된다"며 "아시아 지역 독점 판권을 보유한 만큼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BMT101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대흉터치료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5조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휴젤은 올릭스로부터 BMT101을 기술이전받은 후 지난 5월 임상 1상을 종료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