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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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육군 대장)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이 8일 취임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대연병장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폴 세바 미 합참차장의 공동주관으로 연합사령관 이·취임식을 열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960년생이며 군인 집안 출신이다. 부친인 크레이튼 에이브럼스 전 육군참모총장은 6·25전쟁 당시 미 1군단과 9군단에서 참모장교로 근무했다. 큰형과 작은형도 각각 육군 준장과 대장으로 예편했다.

1982년 미 육사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뒤 기갑장교로 임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 일대에서 주로 근무했고, 중장 땐 척 헤이글 당시 미 국방부 장관의 선임 군사보좌관을 맡았다. 2015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미 전력사령관으로 일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강한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군사작전 특성상 그 신뢰에 대한 깊은 헌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사, 연합사, 주한미군사는 한반도 방어와 동북아 안보라는 한미동맹 공동의 이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3개 사령부는 공격과 억지, 정전협정 유지와 평화를 향한 길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